수원 한일전산여고가 제19회 CBS배 전국 남·녀 중·고 배구대회 여자 고등부에서 우승했다.
한일전산여고는 11일 충북 제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고부 결승에서 센터 유희옥과 세터 심지원, 라이트 유희나 등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대구여고를 3-0(25-19, 25-19, 25-15)으로 완파했다.
센터 유희옥의 스파이크가 불을 뿜은데 이어 리베로 전은경의 잇따른 선방으로 첫 세트를 25-19로 가볍게 따낸 한일전산여고는 2세트에 들어 상대의 거센 반격에 고전하며 중반까지 1점씩을 주고받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한일전산여고는 2세트 막판 18-18에서 레프트 이소희의 잇따른 서브득점 2개로 20-18로 점수차를 벌린 뒤 유희옥과 유희나가 좌·우 강타를 퍼부어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남고부 결승전에서는 수원 영생고가 선전했으나 남성고(전북)에게 0-3(15-25, 23-25, 16-25)으로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