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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학] 탈모 모르면 탈된다

면역력 저하·호르몬 이상 인한 민감한 피부성 질환… 생활 속 관리가 중요
탈모 두려워 씻지 않으면 악화·스트레스 해소·충분한 영양섭취 치료 도움

 

가을로 가는 환절기를 맞아 요즘 탈모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는 탈모가 환절기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피부성 증상이기 때문이다.

탈모(脫毛)는 사람의 몸으로부터 털이 빠지는 것을 지칭하는데 통상 사람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말한다. 모발은 피부와 마찬가지로 신체건강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다.

 

때문에 탈모는 외견상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건강상의 지표가 될 수 있다. 젊어서 머리가 심하게 빠지는 남자는 심혈관질환 등의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높고 여자의 경우에는 여드름, 몸에 털이 많이 생기는 다모증, 불임 등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보고가 있으며 갑상선 질환이나 각종 자가 면역질환, 감염성 질환 등도 탈모와 관계가 깊다.

털은 피부와 같이 성장주기가 있다. 성장기와 휴식기가 있다는 것이다. 털이 빠지는 것은 비교적 짧은 휴식기 동안 세포분열이 중지돼 모낭의 힘이 약화돼 발생하는 것이다.

탈모증 기준

사람의 두피에는 평균 10만개 이상의 머리털이 있으며 보통 하루에 40~100올 정도의 털이 빠진다. 머리카락이 하루에 140올 이상 빠지면 일단 탈모증이 아닌가 의심해야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베개에 한웅큼 이상 머리카락이 빠져 있으면 탈모증으로 보면 된다. 탈모증 여부는 탈모주변의 머리카락을 8~10올 정도 가볍게 잡아당겨 2올 이하가 빠지면 정상으로 볼 수 있고 4올 이상 빠지면 탈모 증세가 있는 것으로 의심해야 한다.

탈모 원인 및 종류

탈모는 긴장, 내분비 이상 등의 만성질환, 유전, 영양실조, 불결 등에서 올 수 있으며 최근들어 스트레스가 큰 요인이 되고 있다. 또 잘못된 머리 감기 습관, 잦은 퍼머, 염색, 탈색, 과다한 샴프나 린스, 스프레이 등이, 여성의 경우에는 다이어트, 출산 등이 탈모 원인이 될 수 있다.

탈모증상에는 원형탈모증, 남성탈모증(대머리) 등이 있다. 원형탈모증은 동전 모양으로 머리가 빠지는 것으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이 증상은 갑상선 질환, 악성 빈혈, 천식 및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몸의 면역기능이 떨어지면서 생긴다.

남성탈모증은 유전이나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발생한다. 탈모가 진행되면서 머리카락이 가늘어진다. 또 머리에 기름이 많아지고 가려움증이 심해지면서 탈모가 심하게 진행된다. 여성인 경우는 남성과 달리 이마 위의 모발 경계선이 유지되며 머리 중심부가 서서히 빠지며 머리카락이 완전히 빠져 살갗이 드러나진 않는다.

탈모증 치료 및 예방

탈모증 치료법은 종류별로 다르다. 원형탈모증은 충분한 영양섭취와 휴식을 취하면 빠르게 치유된다.

하지만 남성탈모증은 원형탈모증과 달리회복이 쉽지 않아 환자들의 고민이 크다. 발모 촉진제를 사용하며 효과를 기대하는 경우와 모발 이식술을 하기도 한다. 모발이식술은 자신의 모발을 이용, 원하는 부위에 이식하는 수술기법으로 확실성과 안전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느 질환과 같이 탈모증 역시 예방이 현명한 일이다. 머리 묶기와 감기, 머리 자르기 등 사소한 습관으로도 탈모를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일상 생활속 건강 모발 유지·관리에 힘써야 한다.

충분한 영양섭취와 스트레스 극복

모발을 만들어 내는 단백질 및 무기질,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등을 골고루 섭취하고 이를 방해할 수 있는 다이어트나 편식 등은 피해야 한다.

또 최근 탈모 요인으로 부각되는 과다한 스트레스를 피하고 스트레스로 오는 원형탈모증은 스트레스 해소를 통해 빨리 회복할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 조기 퇴치에 관심을 가져야한다.

편안한 머리 손질과 두피 청결 유지

잦은 염색이나 탈색, 파마 등은 모발 자체에 손상을 줄 뿐 아니라 두피 염증으로 탈모를 초래할 수 있다. 또 머리 고정 머리핀이나 머리장식품 등은 모발을 부러지게 하고 심하게 잡아당기면 견인성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고무줄로 머리를 묶을 때도 모발손상이 될 수 있어 느슨한 천으로 된 머리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머리가 빠지는게 두려워 잘 감지않는 경향이 있는데 감지 않으면 두피의 염증으로 탈모가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탈모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는 적당히 감아 두피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또 바람이나 햇빛에 노출시키지 않는 것도 건강모발 유지 방법의 하나이다.

지혜로운 모발 관리

머리 감는 방법

제대로 머리를 감으면 모발과 두피 건강 유지로 탈모가 예방된다. 머리감기는 탈모 예방의 ABC이다.

머리카락은 젖어 있을 때 쉽게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머리카락에 물을 적시기 전에 빗질을 하는 것이 좋고 일반 세수 비누보다는 샴푸를 사용함이 좋다.

직모는 지성용 샴푸를, 곱슬머리는 건성용 샴푸를 사용하면 되며 손으로 샴푸 거품을 낸 후 머리에 바르고 이 때 두피에서 머리카락 방향으로 문지르고 샴푸하면서 손톱으로 머리를 긁으면 두피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손가락 끝으로 좀 약한 듯하게 문질러야하고 헹굴 때는 가능한 한 낮은 온도의 물로 완전히 씻어냈다는 느낌이 든 후 30초 정도 더 헹구는게 바람직하다.

린스나 컨디셔너는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고 코팅하기 위해 하는 것으로 두피에는 오히려 해로울 수 있으므로 모발에만 하는 것이 좋고 머리카락 끝부분에 집중적으로 하되 머리끝에 린스를 묻힌 후 2~3분 정도 기다린 후에 씻어야한다. 머리카락을 비비거나 털어내듯이 씻으면 모발이 손상하므로 두드리듯 말려야 한다.

수건은 흡수력이 좋은 제품을 사용하고 공기에 말리는 것이 좋다. 출근시간 시간에 쫓겨 드라이기를 쓸 때는 가능한 찬바람으로 30cm이상 멀어지게 하고 완전히 마르기 전에 드라이를 끄는게 좋다.

효과적인 탈모 두피 마사지

탈모는 약한 두피에서 비롯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탈모 방지를 위해서는 두피에 직접 탈모에 도움되는 물질을 충분히 바르고 두피 마사지를 해야한다. 모발 성장에 효과적인 자연산 추출물로는 녹차, 사과, 포도, 보리, 시금치, 빨간고추 등이 있다.

주의할 점은 추출물들을 바른 채 오래 방치하면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두피 마사지 한 후에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마사지는 손가락 끝의 지문 부위로 머리를 지그시 누르고 5~10초간 유지하고 두피 전체에 걸쳐서 5~10분씩 아침, 저녁으로 하루 2회 하는 것이 좋다.

올바른 머리 빗기

빗은 이빨사이의 간격이 넓고, 이빨의 끝이 뭉툭한 것을 사용하되 너무 세게 빗거나 젖은 상태에서 빗는 것은 좋지않다. 또 머리를 부풀리기 위해 머리카락을 들고 끝부분 부터 두피 쪽으로 빗는 경우가 있는데 모발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한다.

머리카락이 꼬인 경우에는 끝부분부터 빗어서 풀고 브러시 빗은 머리카락을 엉키게 할 수 있어 사용하지 않는게 좋다. (도움말: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허창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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