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과천한마당축제는 오는 23일~28일까지 열리는 ‘2008 과천한마당축제’의 개막공연작으로 과천에서 전래돼 온 전설을 바탕으로 한 ‘사랑으로 돌아오다’가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재)과천한마당축제에 따르면 관악산에 왕후 묘가 있었다는 전설을 바탕으로 한 ‘사랑으로 돌아오다’의 대본작업은 과천문화원(원장 최종수)이, 제작은 한마당축제 사무처가 각각 맡았다.
줄거리는 관악산 자락에 살던 한 여인이 정혼한 몸인데도 연산군의 끊임없는 수청 요구에 자결했고 뒤늦게 자신의 행동을 뉘우친 연산군이 여인의 묘에 ‘왕후 묘’란 비석을 세웠다는 얘기다.
흔적조차 없는 왕후 묘나 남에게 전설을 얘기할 때 1분도 채 걸리지 않을 소재를 1시간 넘게 유장하게 풀어낸다.
전체 120명의 출연진 중 40명이 시민이란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김석만 예술감독은 “축제의 시작을 여는 마당인 만큼 흥겹고 신명나게 꾸미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사랑으로 돌아오다’는 오는 23일 오후 7시부터 주행사장의 ‘한마당’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