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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분당아파트 “아~ 옛날이여”

경매낙찰가율 67.7% 사상최저… 경기 평균도 못미쳐
경기침체 등 원인… 당분간 지속될 듯
투자아닌 실수요라면 기회 노려볼 만

경기지역 아파트값 상승을 견인하던 분당 아파트가 끝없는 추락을 계속하고 있다.

16일 부동산 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www.ggi.kr)이 분석한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분당지역 경매 결과에 따르면 올해 들어 수직 하향 곡선을 그려오던 분당의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대비 낙찰가의 비율)은 70%대가 붕괴되면서 사상 최저치인 67.7%를 기록했다.

이는 경기 전체 평균인 79.1%보다 11.4%p 낮은 수치로 분당의 경매 낙찰가율은 경기지역 평균에도 현격히 미치지 못했다.

실제로 분당의 고급 아파트 지역으로 꼽히는 정자동의 아이파크와 로얄팰리스는 모두 60%대 낙찰돼 감정평가금액을 무색하게 했다.

지난 8일 아이파크(158.1㎡)는 감정가 17억원의 67%인 11억3700만원에 낙찰됐다. 1일에 경매된 로얄팰리스(244.2㎡)도 감정가 25억의 66%인 16억5천만원에 새주인을 찾았다.

지지옥션 장근석 매니저는 “경기침체와 불투명한 부동산 시장 등 비관적 시장요소들이 겹치면서 경매 응찰자들이 매우 보수적인 자세로 입찰가를 써내고 있다”며 “특히 고가 아파트와 중대형 비율이 높은 분당의 경우 판교 등 대체 신도시들이 속속 치고 올라오면서 희소성을 상실, 더 크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방안 발표에도 여전히 높은 금융권의 금리와 경기침체 등 시장의 호전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어 부동산시장 침체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반영해 추석 이후에도 2번 유찰, 최저가율 64%에 경매되는 아파트들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오는 29일 성남지원에서는 14억으로 감정 평가된 분당구 수내동의 파크타운 아파트(전용 186㎡)가 8억9600만원에, 12억5천만원이던 분당구 서현동의 한양아파트(전용 164㎡)가 경매될 예정이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추가로 발표될 완화정책에 따라 반등의 기폭제가 될 수 있으므로 투자가 아닌 실수요자라면 지금의 기회를 잘 노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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