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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수 ‘모레판의 최강자’ 우뚝

수원추석씨름대회, 청룡장사 2년연속 ‘황소 트로피’
노장 황규연에 3-2 짜릿한 역전승
다음달 전국체전 메달획득 청신호

수원시청 윤정수가 2년 연속 추석 장사씨름대회 청룡장사 타이틀을 거머쥐며 모래판의 제왕으로 우뚝섰다.

윤정수는 16일 수원종합운동장 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허벌라이프 2008 수원추석 전국체급별 장사씨름대회 청룡장사(105.1㎏ 이상) 결정전에서 막판 까지 손에 땀을 쥐게하는 접전 끝에 노장 황규연(현대삼호중공업)에게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연 연속 황소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지난해 실업무대에 첫 발을 내디딘 후 설날장사대회와 추석장사대회를 2년 연속 휩쓴 윤정수는 가장 무거운 체급인 청룡급의 최강자로 군림하게 됐다.

또 올시즌 설날장사대회 우승 이후 7개월여만에 다시 꽃가마에 오른 윤정수는 다음달 전남 일원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 메달획득에도 청신호를 켜게 됐다.

이번 대회가 홈인 수원에서 개최된 덕에 시드를 배정 받은 윤정수는 8강에서 ‘최대 라이벌’ 유승록(용인백옥쌀)과 힘겨운 사투 끝에 뿌려치기와 배지기로 2-0 완승을 거뒀다.

이어 윤정수는 준결승에서도 잡채기와 빗장걸이로 최병두(현대삼호중공업)를 2-0으로 따돌리고 상승세를 이어가며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결승에서 마주친 민속씨름 천하장사 출신 황규연은 만만치 않았다.

첫째판에서 들배지기 공격을 시도하다 중심을 잃은 윤정수는 오히려 황규연의 잡채기에 무릎을 꿇으며 기선을 내줬다.

아깝게 첫판을 빼앗긴 윤정수는 뿌려지치로 둘째판을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셋째판 마져 잡채기로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고, 네번째판에 들어서도 초반 상대 황규연이 장외 경고를 받아 승리가 확실시됐다.

하지만 50여초의 시간동안 승부를 결정 짖지 못한 윤정수는 막판 황규연에게 경기장 밖으로 밀리며 경고를 받았고, 결국 계체량 끝에 30㎏ 이상이 더 무거워 2-2로 동점을 허용했다.

마지막판에 들어선 윤정수는 초반부터 자신의 주특기인 들배지기로 상대를 몰아 붙인데 이어 기술을 피해 빠져나가는 황규연을 뿌려치기로 모래판에 내리 꽂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설날대회에서 백마-거상(한승민), 백호-청룡(윤정수) 통합장사 타이틀을 모두 거머줬던 수원시청은 이번 추석대회에서도 거상장사(이주용)와 청룡장사(윤정수)를 배출, 전국 최강의 팀임을 다시한번 입증했고, 수원시청을 전국 최고의 반열에 올린 고형근 감독은 이날 우수감독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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