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가’ 인하대가 2008 현대캐피탈배 전국대학배구 추계대회에서 4연패를 달성했다.
인하대는 24일 경북 영주시 국민체육센터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 결승에서 주포 최귀엽(22점)과 조성철, 이창한(이상 12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박준범(23점)이 버틴 한양대를 3-0(25-22, 33-31, 25-21)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지난 2005년 우승 이후 4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1세트 초반 상대 박준범의 타점 높은 공격에 잇따라 점수를 내주며 5-8로 끌려간 인하대는 조성철의 시간차 공격과 하성래의 블로킹 득점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뒤 이창한과 최귀엽이 속공과 연타를 성공시켜 12-11로 역전 시켰다.
상승세를 탄 인하대는 이어 진창대(8점)와 김태진(6점)이 시간차와 중앙 속공으로 득점에 가세해 25-22으로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 들어선 인하대는 세트 내내 상대 박준범과 조용옥(17점)에게 잇따라 스파티크를 얻어 맞는 등 8차례의 듀스 접전을 펼치며 고전했으나 31-31에서 한양대 박준범의 실책과 김태진의 블로킹 득점을 엮어 33-31로 승리를 거뒀다.
승기를 잡은 인하대는 마지막 3세트에서 최귀엽의 고공 강타에 이어 조성철과 이창한이 좌·우에서 잇따라 스파이크를 내리 꽂아 25-21로 세트를 잡아내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인하대 최귀엽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고, 이창한과 하성래는 각각 블로킹상과 세터상, 윤동환과 최천식 감독은 리베로상과 최우수지도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