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22회 전국시·도대항 장사씨름대회에서 종합우승 3연패를 달성했다.
도는 24일 강원 속초 청소년수련관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초등부와 대학부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금 12, 은 8, 동메달 7개에 종합점수 3천257.04점을 획득하며 서울(금 8·은 3·동메달 6·2천51.36점)과 인천(금 7·은 6·동메달 3·1천994.22점)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도는 지난 2006년 우승 이후 3년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켰고, 통산 12번째 우승기를 들어 올리며 최정상의 실력을 과시했다.
이날 열린 초등부 결승에서는 용인 양지초가 전민근과 종재정, 나용수, 성우재, 장용진 등 주전선수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주덕초(충북)를 4-2로 완파, 올시즌 증평인삼배와 대통령기 우승에 이어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전민근이 오금당기기와 잡채기로 상대 김응민을 꺾어 기선을 제압한 양지초는 이어 출전한 송재정과 나용수가 잇따른 밀어치기로 주덕초 윤민혁과 김형섭을 연거푸 모래판에 눕혀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한편 지대한(용인 백암중)은 남중부 소장급(-65㎏) 결승에서 윤필재(경북 의성중)를 2-0으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초등부 소장급(-45㎏)에 나선 김현우(인천 만석초)도 결승에서 정해욱(울산 옥성초)을 2-0으로 꺾고 정상에 동행했다.
이밖에 중등부 청장급(-70㎏) 이정현과 용장급(-75㎏) 이세웅, 장사급(+90㎏) 윤재헌(이상 백암중)은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고, 초등부 경장급(-40㎏) 나승원과 청장급(-50㎏) 성우재(이상 양지초), 소장급 한상권(왕산초), , 장사급(+70㎏) 강유성(인천 신현초)은 각각 동메달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