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무역수지가 적자 규모가 더욱 확대돼 125억 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가 발표한 ‘2008년 8월 경기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경기지역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4.1% 증가한 436억4000만 달러, 수입은 26.4% 늘어난 561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125억1000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
품목별로는 냉연과 강관 등의 수요증가로 인한 철강금속제품과 화학공업제품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각 20%, 18% 증가세를 보였으나, 도내 3대 수출품목인 반도체(-21.5%), 자동차(-8.2%), 무선통신기기(-32.4%)의 수출은 감소세가 지속됐다.
반도체는 2006년 전세계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공급증가로 D램 및 낸드플래쉬 가격이 급락하면서 물량증가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수출액은 감소했으며 자동차는 미국시장의 부진과 유럽의 CO₂세제도입으로 어려운 대외환경을 맞고 있는데다 국내기업의 해외 현지생산 확대로 수출둔화세가 심화되고 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제1의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평판 디스플레이와 건전지 등의 수출 호조로 15% 증가했고 대일 수출은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수출 호조로 21.9% 증가했다.
반면 미국으로의 수출은 자동차 및 반도체 수출감소로 -8.5%의 감소세를 보였다.
경기지역 수입은 5월 이후 국제유가 상승이 가격상승과 운임료 상승을 동반하면서 천연가스 도입단가가 크게 상승해 60.3%의 수입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국제원자재가 상승으로 철강판 등의 수입액이 크게 증가해 경기지역 수출입사상 월별 수입액 최고치를 갱신했다.
또 중국으로부터의 고기술 반도체제품의 역수입 증가세도 지속되고 있어 경기지역 수입액 급증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 및 천연가스 수입가격이 다소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하반기에는 수입증가율이 둔화될 전망이나, 국제시세와 국내도입가격 반영까지의 시차로 인해 향후 본격적인 수입 증가세 둔화로 나타나기까지는 좀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