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의회가 의원들의 본회의 불참으로 후반기 상임위원회조차 구성하지 못하는 등 파행을 거듭하고 있어 비난여론은 물론 주민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구의회는 지난 25일과 26일 2일 동안에 걸쳐 상임위원회 구성과 위원장을 선출하려 했으나 전체의원 11명 가운데 6명의 의원만 제2차 본회의에 참석, 상임위원장 중 자치도시위원장과 기획주민복지위원장 등 2명만 선출하고 운영위원장은 29일로 또다시 연기(차수변경)했다.
이에 대해 많은 구민들은 “구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해 달라고 구의원으로 선출했으나 의회가 밥그릇 싸움으로 일관, 염불에는 관심이 없고 잿밥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며 “불참석 의원들은 급여를 주지 말아야 한다”는 강하게 불만을 토로했다.
또 이준홍 의회 의장은 “불참석한 의원들에 대해 구의회 운영사항을 서로 합리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 대화가 필요하다”며 “불만사항이나 잘못된 의회운영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후반기 운영을 좋은 쪽으로 서로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의회는 29일 오전 11시에 열릴 예정인 본회의에서 운영위원장을 선출키로 돼 있으나 또다시 정족수가 부족할 경우 의원 직권으로 상정해 선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