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지식경제부와 공동으로 사업비 1166억원을 투입해 겨울철 시설원예 지열난방 시스템을 보급한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농산물 시장 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원예 농가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의 정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시설원예 지열난방 보급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지열난방 보급사업은 겨울철 시설원예 농가의 경영비 가운데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인 땅속의 지열을 이용함으로써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사업이다.
또한 지식경제부에서 추경예산에 국비 700억원을 확보해 지방비 20%와 자부담 20% 포함, 총 사업비 1166억원을 투입하고 농진청, 지방자치단체, 에너지관리공단 등이 기관별로 역할분담을 통해 공동으로 참여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기도 하다.
이번 사업에서 지식경제부는 사업계획 공고와 예산확보, 국비교부 등 사업추진을 총괄하고, 에너지관리공단은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우수기업 지정, 실시설계 평가, 시공감독, 설치확인, 성능평가 등을 수행한다.
농진청은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사업신청서 접수 및 현장조사, 대상농가 선정, 시공단계별 확인 및 작물재배 기술지원 등을 맡게 된다.
농진청에 따르면 시설원예 지열난방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기존 경유온풍난방기(경유 820원/ℓ기준)에 비해 10a당 연간 1121만4000원(78%)의 난방비용이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난방면적의 10%(1300ha) 보급시 국가적으로 연간 1458억원을 절감할 수 있는 수치다.
지열난방 시스템의 설치비는 ha당 10억원 내외로 설치유형은 수평형, 수직밀폐형, 수직개방형 중 현장의 여건에 따라 선택가능하다.
농진청 류갑희 차장은 “이번 지원사업은 에너지 절약 및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맞는 대규모 시범사업”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농업에너지 혁명을 일으켜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원예 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사업의 자세한 내용은 농진청 홈페이지(www.rd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