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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청학동’ 인천 남동구 경로당 화제

훈장님 가르침에 이만큼 컸어요

 

 

“해가 저물 무렵이면 어김없이 학생들의 글 읽는 소리가 들려온다”

도심속 청학동이라고 불리우는 남동구 간석3동 두진아파트 경로당에서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학생들이 한자를 배우고 있다.

한자교실을 운영하는 경로당 회장 설환성(71)씨는 지난 2002년 3월부터 두진아파트 경로당에서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로 한자를 가르쳐 오고 있다.

한자교실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두 개 반으로 나눠(4급이상, 4급미만) 오후 5시30분부터 8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경로당에서 한자교실을 운영하기 전에는 그 주변이 비행 청소년들이 자주모이는 장소였으나 한자교실 운영이후에는 어르신들이 청소년들을 선도, 안 좋은 모습들이 사라지게 됐다며 반기고 있다.

특히 올 여름 경로당 한자교실에서는 한자능력검정시험 2급과 3급, 5급 각각 1명, 6급 3명 등 모두 6명의 합격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한자교실에 참여해 2급에서 8급까지 한자능력검정시험에 합격한 학생이 무려 70여명에 이르는 등 두진아파트 경로당은 ‘도심 속 청학동’으로 불리고 있다.

설 회장은 또 간석동의 새화유치원에서도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주 3회 1시간 30분씩 한자교실을 운영,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바른 인성을 심어주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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