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 김광현의 투수 3관왕이이 결국 무산됐다.
김광현은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등판하지 못했다. SK 김성근 감독은 이날 선발투수로 이영욱을 마운드에 세웠다.
김광현은 앞서 열린 3일 KIA전에서 7이닝 동안 2피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다승(16승)과 평균자책점(2.39), 탈삼진(150개)까지 모두 1위에 올라섰다.
그러나 4일 윤석민(KIA)이 두산을 상대로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평균자책점을 2.33으로 끌어내려 김광현을 제치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이때문에 김광현이 이날 히어로즈를 상대로 4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할 경우 윤석민(KIA)을 제치고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결국 무산됐다.
만약 김광현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면 선동열 삼성 감독과 류현진(한화)에 이어 세 번째 달성하는 선수가 될 수 있었지만 결국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2위에 그치게 됐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히어로즈전에 앞서“김광현을 마지막 경기에 등판시킬 계획이 없다”고 밝힌 뒤 “어제 경기에서 두산이 윤석민에게 1점을 뽑아줬으면 좋았을텐데”라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