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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교육비 “IMF 직후보다 줄어”

상의 ‘기업 인적자원개발 동향·개선과제’조사
월평균 훈련비 0.8%로 10년전 1.2%보다 하락

국내 기업들의 교육훈련비 지출이 지난 10년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의 ‘최근 기업 인적자원개발 동향과 개선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기업의 월평균노동비용 중 교육훈련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0.8%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의 1.2%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총액은 지난해 364만2000원으로 98년(223만7000천원)보다 55.8% 증가했으나, 교육훈련비는 같은 기간 2만8900원에서 2만9500원으로 변화가 없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기업의 실질적인 교육훈련 지출은 외환위기 직후보다 줄어든 셈이다. 또한 대·중소기업간 교육훈련비 격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교육훈련비는 대기업의 경우 노동비용총액의 1.23%인 5만8100원, 중소기업은 0.29%인 8300원에 불과하는 등 중소기업 교육훈련비는 대기업에 비해 금액 면에서 14.3%, 교육훈련비 비중 면에서 25%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교육훈련비 비중은 외환위기 직후 대기업 1.29%, 중소기업 0.38%에 비해 대기업은 4.7%, 중소기업은 23.7%가 감소한 것으로 중소기업의 교육훈련비 비중 감소가 두드러졌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중소기업은 경영환경 악화로 매우 어려운 여건에 놓여 있어 교육훈련에 투자할 여유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인적자원개발 격차에 따른 중소기업의 인력난 심화와 경쟁력 약화 등 악순환을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보고서는 정부에는 ‘중소기업의 현장중심 교육훈련 지원 강화’ 등을, 기업에는 ‘경영주의 인식 전환’ 등을 주문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경제상황이 어려울수록 기업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인적자원의 소중함을 재인식하는 장기적인 안목이 요구된다”며 “인적자원개발 여건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직업능력개발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등 다각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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