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2회 한글날을 맞아 국내 대학생들의 10명 중 7명이 한글 맞춤법 사용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8일 대학생 12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대학생의 73.8%가 일상생활에서 한글 사용할 때 ‘종종 맞춤법 실수를 저지른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74.5%, 여학생이 73.3%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전공별 응답차이는 비교적 뚜렷했다.
‘종종 맞춤법을 틀린다’는 응답은 의약계열(62.2%)과 인문계열(67.1%) 전공자에게서 가장 적게 조사됐다.
응답이 가장 많이 나타난 전공계열은 예체능계열로, 83.6%가 ‘종종 맞춤법을 틀린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맞춤법을 틀리는 가장 큰 이유로 ‘맞춤법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24.7%는 ‘급한 성격 탓에’ 맞춤법을 틀린다고 응답했으며, ‘맞춤법을 배운 지 오래 돼서’라는 응답도 19.3%에 달했다.
실제 ‘본인의 맞춤법 점수가 얼마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학생들은 100점 만점에 평균 59.5점을 매겼다.
일상생활에서 메신저, 이메일, 편지 등을 이용할 때 ‘맞춤법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67.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대학생들이 맞춤법을 고려해 사용하는 주요 이유로는 ‘바른 말과 글을 사용해야 하니까’(35.2%)와 ‘정확한 의미 전달을 위해’(30.0%)가 꼽혔다. 반면 맞춤법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대학생들은 ‘그 편이 편하다’(49.8%)는 것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한편, 대학생들은 현재 우리말 사용에 있어 가장 큰 문제점으로 40.9%의 학생들이 ‘인터넷 상의 언어 및 맞춤법 파괴’를 꼽았다.
이어 ‘은어와 비속어의 남발’(20.4%), ‘소홀해지는 우리말 교육’(13.1%), ‘맞춤법이 틀려도 용인해 주는 분위기’(11.7%), ‘과도한 외국어 사용’(5.6%)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