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신규시장 개척을 위해 글로벌화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아직 글로벌화 수준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가 9일 최근 국내 제조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글로벌화에 대한 국내기업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87.8%가 ‘신규시장 개척’(75.9%)과 ‘생산비용 절감’(16.0%), ‘해외신기술 습득’(6.0%) 등을 이유로 ‘글로벌화가 필요하다’로 답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글로벌화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53.2%가 ‘초보단계(1단계: 해외조달 4.6%, 2단계: 수출 48.6%)’라고 응답했다.
특히 초보단계라는 응답비율이 대기업은 40.8%인 반면 중소기업은 58.8%로 나타나 중소기업의 글로벌화에 대한 정책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시점 기준으로 글로벌화 추진에 따른 경영성과가 어떤가’라는 질문에 응답기업들은 ‘흑자’(44.8%), ‘손익분기점’(30.9%), ‘적자’(17.1%) 등의 순으로 답해 낮은 글로벌화 수준에도 불구하고 경영성과는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글로벌화 추진과 관련한 가장 큰 애로사항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기업들은 해외정보 부족(37.1%), 전문인력 부족(19.7%), 마케팅 능력 부족(19.1%), 자금조달 능력 부족(7.2%) 등의 순으로 답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화 활성화를 위해서는 해외 정보제공 강화와 글로벌 인력의 양성이 가장 시급한 과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선진 기업들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 등 신흥국가 기업들도 M&A전략 등을 통해 활발하게 글로벌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책당국도 국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글로벌화에 나설 수 있도록 해외 정보제공 및 해외 전문인력 양성을 강화하고 경영여건이 열악한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금융지원 확대에도 더욱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