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재정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렇게 문의를 드립니다. 제가 돈관리를 못하다 보니 빚더미에 앉게 생겼습니다. 저희가 결혼할 당시 신랑이 돈이 없어서 시댁에 들어갔습니다. 1년 후 아이를 낳고 어머니가 아이 봐준다고 하셨다가 번복하는 바람에, 제가 아침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도 주고 데리고 오고 하기에 힘든 상황이라 신랑 회사 옆으로 이사하느라 분가했습니다.
분가할 때도 맨손으로 나왔습니다. 신랑은 배드뱅크로 대출이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저의 명의로 마이너스 통장 만들어서 분가했습니다. 카드대금을 줄이려고 오늘아침 가지고 있던 카드 모두 잘라버렸습니다.
신랑이 가지고 있는 카드를 가족카드로 해서 한장만 사용할 예정입니다. 일단 부채상환에 너무 많은 돈이 들어가서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많이 버는것도 아닌데, 이래저래 매번 통장은 바닥이고, 마이너스는 자꾸 쌓이고 하네요. 카드 대금 말고 줄일 수 있는 부분이 뭐가 있을까요. 집 하나 장만하는 게 소원인데, 이렇게 가다가는 평생 월세 살까봐 걱정됩니다. 게다가 결혼하면서 중고로 산 차는 14년된 차라, 요즘 여기저기 고장으로 수리할 시 상당한 목돈이 들어갑니다. 저희 집 어찌 해야 하는지 좀 도와주세요.
저축성보험 해약 빚청산에 쓰길, 중도해지 손실 감수 가용자금 확보전략 바람직
월 소득 360만원 대비 저축은 95만원 너무 적어
청약저축도 현재 상황선 무의미 최대한 줄여야
한 가계의 재정상황이 잘못되는 것은 가족 구성원 전부의 잘못이지 특정 구성원만의 잘못이 될 수는 없습니다. 의뢰인의 가계의 경우, 배우자와 재정상황에 대한 솔직한 대화와 앞으로의 방향설정이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 소득과 지출 = 월 소득 360만원은 한국의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 평균 소득수준에 육박하는 규모로 결코 낮은 소득이 아닙니다. 주어진 소득규모가 상당기간 지속된다는 가정이라면 분명 소득의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지금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고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의뢰인 가계의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제가 보기에는 소득보다는 분명 지출구조상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의뢰인은 부채상환에 너무 많은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의뢰인 가계에서 대출의 상환에 투입하는 자금의 규모는 월 59만원입니다. 이는 월 소득 360만의 17%에 불과한 수치입니다.
자녀가 하나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의뢰인 가계는 월 소득의 최소한 50%(월 180만원) 이상은 저축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현재 가계의 저축규모는 대출상환을 포함하더라도 95만원에 불과합니다.
소득대비 저축률이 30%도 채 안 된다는 것입니다. 월세와 양육비 부담이 존재한다고 하지만 소득 대비 30% 미만의 저축률로는 가계재정의 빠른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소득규모를 늘리는 것이겠지만 이는 지속적으로 고민해 봐야 할 문제이고 먼저 해결해야 하는 부분은 역시 지출규모의 축소입니다.
◆ 포트폴리오의 조정 = 대출 금리수준을 알 수 없지만 마이너스대출과 사업자금 대출의 경우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적용 받고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예·적금 금리 이상의 대출이 존재하는 상황 하에서 저축성상품에 납입을 하는 것은 재테크가 아닙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장기저축성보험에 월 25만원 이상 납입하고 있는 것은 매우 불합리한 포트폴리오로 볼 수 있습니다.
납입기간이나 중도해지시 환급규모 등을 확인해 보고 금전적 손실이 일부 따르더라도 해지해 월 가용자금을 확보하는 전략이 중장기적으로 오히려 더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청약저축의 경우도 현재 의뢰인 가계의 재정상황을 감안한다면 청약자체가 상당기간 무의미 할 것으로 보여지므로 납입규모를 최대한 줄이고 가용자금을 확보하여 대출상환에 주력하면서 일부 자금을 적립식펀드에 투자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자료제공 : 재테크 포탈 No1. 모네타 (http://www.moneta.co.kr) /상담방법: 모네타 → 재테크칼럼/상담 → 재테크상담 → 종합상담신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