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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안전띠 착용, 나와 가족 지키는 보험

정형철 (인천 남부경찰서 경비교통과)

가을하면 푸른 하늘 아래로 펼쳐지는 들판 그리고 형형색색으로 물든 산을 떠올리게 한다. 가을 단풍과 함께하는 수학여행, 모처럼 자녀들을 앞세우고 나서는 가장의 뿌듯한 모습들 그리고 연로한 부모님들께 효도관광 보내드리는 시즌이기도 하다.

산과 들로 이어지는 관광버스와 승용차 행렬, 그야말로 주말이면 전국 명승지에는 행락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출발하기 전에 행선지에서 생활할 물품들과 차량점검 등을 준비하고 들뜬 기분으로 즐거운 여행길을 나서게 된다.

그러나 수학여행길에 나선 관광버스가 언덕 아래로 추락, 꽃다운 중학생 5명이 고귀한 생명을 잃고 30여명이 크게 다쳤다는 소식과 가족 여행 중에 사고로 인해 3명 사망했다는 등 예상치 못한 교통사고로 안타까운 목숨들을 잃는 소식들을 종종 접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사고들은 안전띠만 제대로 착용했다면 사망에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안전띠 착용시 운전자의 경우 치사율이 21%, 동승자는 30%로 감소시켜 주며 에어백 장착 차량의 경우 머리보호 효과는 최대 32.5%나 늘어나고 차량 급회전시 운전자의 자세가 흐트러지는 것을 예방해 준다.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골절상은 3배 가까이, 의식불명은 무려 8배 가량 높다고 한다.

지난해 지방도에서 44명이 탑승한 관광버스가 우로 굽은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 고장으로 가드레일을 충격한 후 논으로 이탈했으나 승객들 대다수가 안전띠를 착용, 사망자가 발생치 않았다. 또 60대 전후반의 35명이 탑승한 관광버스가 추락했으나 안전띠 착용으로 사망자 없이 가벼운 부상에 그친 예가 안전띠 착용이 왜 필요한지를 알려주는 교훈이다.

보다 즐겁고 안전한 여행길이 되기 위해 남의 얘기로 만 생각지 말고 안전띠 착용이 나와 내 가족을 지키는 여행길의 또 다른 보험이라고 생각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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