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물질이 함유된 배추가 생산되는 날도 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배추에서 항암 물질인 ‘설포라판’의 전구체인 ‘글루코라파닌’ 합성에 관련한 유전자들을 분리하는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설포라판’은 강력한 항암작용을 하는 물질로 방광암과 유방암, 간암 등에 효과적이며 백혈구와 사이토카인의 조율 능력이 뛰어나 유방, 간, 대장, 폐, 위, 식도 등에서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진청은 그 동안 배추 제놈 프로젝트를 통해 배추에서만 설포라판의 전구물질인 글루코라파닌이 합성되지 않는 원인을 유전자 수준에서 탐색했고, 그 결과 배추에는 AOP2와 GSOH f라는 유전자가 존재해 글루코라파닌을 분해해 버린다는 점을 발견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 연구를 바탕으로 기능성배추로부터 항암 물질을 다량으로 추출할 경우, 신약개발 후보물질로 이용될 수 있다”면서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연간 1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