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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정림초등학교 “추리력 향상교육… 도시학교 안부럽네”

‘수독’ 퍼즐 인증시험 운영
학생 자신감 성취 효과… 방과후 학교 등 지원도

 

화성의 한 초등학교가 적은 학생 수에도 불구하고 교육청, 화성시의 체계적인 지원과 교장 선생님의 독특한 두뇌 트레이닝으로 학생들의 학습의욕을 높여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성시 정남면에 소재한 정림초등학교(교장 안부원)는 전교생 수가 85명인 전형적인 농촌학교로 2007년 경기도 교육청의 ‘돌아오는 농어촌학교 육성’사업 대상교로 선정되면서부터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들이 서로 가족과 같은 유대관계를 유지하며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같은 발전의 배경은 학교장의 독특한 교육법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 학교 안부원 교장은 학생들에게 집중력과 논리, 추리력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수독(數獨)’ 이라는 퍼즐을 가르치고 있다.

‘숫자들이 겹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을 가진 이 퍼즐은 세로 9칸씩 총 81칸으로 이뤄진 정사각형의 가로·세로줄에 1~9의 숫자를 겹치지 않게 적어 넣는 퍼즐로 정림초교는 자체적으로 초급, 중급, 고급, 고수의 4단계로 나누어 학기별로 2회 인증 시험을 보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학생들은 자격증 시험을 통해 도전과 자신감, 성취감을 갖게 되었는데 현재 공인 영어 Pelt(주니어 1급~3급) 자격이 15명, 공인 한자 급수(4-8급)를 19명이 취득했지만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화성시의 교육지원도 학교 발전에 크게 작용하고 있다. 시는 농어촌학교 육성에 2006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1억4천100만원을 지원했고 추가로 올해부터는 방과후학교운영 사업비로 1천만원을 지원하면서 학교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2006년 9월부터 운행된 통학버스는 방과 후 활동의 밑받침이 되었고 화성시와의 연계로 학생들은 어학실과 도서실을 갖게 됐으며 현재는 과학실이 리모델링 중이다.

정림초교 안부원 교장은 “비록 학생수는 적지만 학생들의 성취감은 그 어느 학교에 못지 않다고 자부한다”며 “농촌 소규모 학교 실정에 맞는 특성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 운영해 도시 학교에서 찾아보기 힘든 정감 있고 인성이 살아있는 진정한 학교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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