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값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돼지농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료급여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15일 소와 염소가 먹는 청보리 사일리지를 돼지도 먹을 수 있도록 새로운 사료 급여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청보리 사일리지는 돼지가 소화할 수 없는 성분이 많아 돼지용 사료로 이용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를 위해 농진청은 버려지는 식품부산물을 발효시켜 돼지에게 청보리 사일리지를 급여하는 기술을 접목해 문제점을 해결했다.
청보리 사일리지를 이용하는 방법은 일반사료와 식품부산물위주 발효사료, 청보리 사일리지를 70:20:10 비율로 혼합해 급여하는 방법이다.
청보리 사일리지를 임신한 돼지에게 급여하면 사료비를 20% 정도 줄일 수 있으며, 돼지가 소화할 수 없는 식이섬유소의 영향으로 변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농진청 영양생리과 조성백 연구사는 “청보리 사일리지를 임신돼지에게 급여하면 사료비 절감뿐만 아니라 돼지의 장을 튼튼하게 해 변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며 “돼지가 먹는 청보리 사일리지와 사람이 먹는 김치는 기능이 같다”고 설명했다.
※사일리지(silage) : 수분 함량이 많은 목초류·야초류·풋베기작물·근채류 등을 사일로(silo)에 저장해 젖산발효를 시켜 부패균이나 분해균 등의 번식을 억제함으로써 양분의 손실을 막고 보존성을 높이려는 목적의 사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