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저는 28세 직장인 여성입니다. 다른 분들이 올린 상담건만 보다가 이렇게 용기를 내어 올려봅니다. 저는 결혼을 30살 봄에 하고 싶습니다. 때문에 지금부터 약1년 6~7개월 후에 결혼자금이 다 모여야 합니다. 여유있게 3500~4000만원 정도 모아서 결혼을 준비하기를 원합니다. 저에게 지침해 줄 내용이 있으시거나 도움이 될만한 사항들을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펀드에 불입한 돈 원금으로 넣었는데, 지금 거의 대부분이 -15%의 수익이 났습니다. 그동안 학자금대출 갚느라 이제부터 돈이 모이기 시작했는데, 1년반 전에 넣은 펀드들이 다 무너져가고 있네요. 결혼자금으로 쓰려고 모은 돈인데, 어떻해야 할 지 난감하기만 합니다. 남자친구는 더 떨어지지 전에 빼라고 하지만, 전 원금손실 보는게 너무 아까워서 빼지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남는돈 35만원은 어떡해야 할까요? 펀드에 넣자니 불안하기만 하고, 그냥 정기적금에 불입하는 것이 나을지 상담 부탁드립니다. 보험은 저희 어머니께서 가입을 해 두어서 저는 따로 들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보험지출내역은 현재 없습니다. 어머니께서 결혼하면 다 넘겨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A. 펀드투자자라면 누구나 현재의 시장상황이 당황스럽고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전문가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전문가들이 조언해 줄 수 있는 예측영역을 이미 한참 벗어난 주식시장이기에 전문가들의 말을 믿고 움직이는 것은 위안은 될지 모르겠지만 정답이 될 가능성은 아무도 장담을 못합니다.

결국 개인별로 자금이 필요한 시점을 환매의 판단기준으로 삼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결혼자금에 대해 = 현재 의뢰인은 펀드투자자금 포함 약 1900만원을 모아 놓았고, 결혼까지 약 18~19개월이 남아 있습니다. 그렇다면 목표로 하고 있는 3500~4000만원을 모으려면 추가로 약 1600만원에서 2100만원 정도를 더 모아야 한다는 계산이 됩니다.

장기상품인 저축성보험을 제외한다면 1800~2300만원이 되겠네요.

우선 남은 기간이 2년 미만이라는 점에서 추가 가용자금인 35만원은 무조건 제2금융권의 고금리 적금에 저축하시는 것이 옳습니다.

문제는 펀드 투자자금이네요. 보유펀드의 환매여부는 시장의 흐름보다는 본인의 자금활용 시점을 감안하여 결정하는 것이 옳아 보입니다. 의뢰인의 경우 최소한 1년 반 정도의 기간 여유가 있기 때문에 지금 무작정 환매를 하시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 다만, 월 가용자금의 대부분을 적립식펀드에, 그것도 한 운용사의 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부분은 분명 조정의 필요가 있다 하겠습니다.

펀드투자의 기본은 분산투자입니다. 분산투자는 지역, 유형별 분산도 있지만 운용사의 분산 역시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결혼자금을 1년 반 안에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 지금부터는 추가적인 적립식펀드 투자를 아예 중단한 후 적금으로 결혼자금 마련에 전력을 기울이거나 최소한 적립식펀드 투자규모를 조금씩 줄여나가는 것이 적절하다 하겠습니다.

세 개의 펀드가 모두 고위험 성향이고, 미래에셋이 운용하는 펀드이므로 하나 정도는 단기적인 반등시점에 환매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결혼이 1년 반 정도 남은 시점이라면 펀드투자를 줄임으로써 결혼자금 마련의 불확실성을 줄여나가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매월 100만원을 연 7~8%(세전)으로 운용한다면 약 1900만원(세전) 정도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보험은 부모님께서 들어주셨다지만 한번쯤 점검을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의뢰인 연령대에 적합한 상품으로 적정규모를 불입하고 있는지 점검을 받아보고 추가보장이 필요하면 추가가입을, 과도하게 보장을 받고 있다면 해지를 통한 축소를 결정해야 합니다.

/자료제공 : 재테크 포탈 No1. 모네타 (http://www.moneta.co.kr) /상담방법: 모네타 → 재테크칼럼/상담 → 재테크상담 → 종합상담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