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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도내 전철역 설치될 스크린도어 관해

황현성 (화성시 병점동)

지난 14일자 3면 ‘도내역 스크린도어…’ 제하의 기사는 매우 유익한 보도였다. 역내 철로에 투신 사건이 자주 발생해 충격을 줬었는데 스크린도어(이하 도어)라는 방어막을 설치한 뒤 자살 건수가 크게 줄어 성공적이라 하겠다.

수도권 전철역은 모두 420여개인데 지금껏 도어가 설치된 곳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처럼 고급스레 설치한 도어에도 몇 가지 개선을 요하는 부분이 있다.

첫째, 지하역은 공기유통이 잘안되는 데다 환승역의 경우 지하 2층, 3층으로 깊고 도어가 천정까지 닿아 철로를 따라 유통되는 공기를 차단해 답답하다. 역도 이를 알아 도어문 40개를 모두 열어놓을 때가 많아 사고재발은 물론 비싼돈 들인 시설물이 효과를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도내 역에 도어를 설치할 때는 천정에 닿지 않게 뒷부분이 개방되어야 한다. 둘째, 열차칸 윗부분에 행선지 전광창이 도어에 가리워 보이질 않는다.

하향 1호선의 경우 열차를 타는 승객이 인천행인지 천안가는 열차인지 묻고 타기도 하며, 급히 계단을 내려온 사람들은 노선창이 안보여 그냥 탔다가 열차운행 중 잘못 탄 것을 알고는 다음역에서 내리는 촌극을 빚기 일쑤다.

불원 수원, 부천 등 도내 역에도 도어가 설친된다 는데 열차칸 10량 마다의 행선지 전광창을 도어 위에 설치해 승객들이 열차 행선지를 일목 요연하게 알아 볼 수 있도록 한다면 승객들의 혼란은 없어질 것이다.

일선 시·군들은 국토행양부나 철도공사에 협조를 요청해 도어 설계 일부를 고쳐서라도 도민에 대한 배려가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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