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용호고등학교는 2학년 학생들이 ‘2009년도 포항공대 대학수시모집’에서 5명이 최종합격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합격한 용호고등학교 학생은 2학년 임성하, 오금하, 허가영, 남승연, 남승원 학생이다.
지난해에 이어 일반계고등학교에서 5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군포용호고등학교는 지난 2004년부터 경기도지정 과학교과특기자 학교로 지정돼 과학특성화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용호고등학교의 과학교과특기자반 55명(1학년 15명, 2학년 20명, 3학년 20명)은 방과 후 매주 16시간이상 수학 과학 특별수업이 진행하고 있다.
특히 조기졸업제도도 시행하고 있어 카이스트나 포항공대에 조기입학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포항공대 입학담당관계자도 “과학고와 영재고가 아닌 일반계고등학교에서 5명에 합격자를 배출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현실이며 용호고는 과학고에 버금가는 과학인재를 육성하는 학교”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포항공대 수시모집 5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용호고등학교는 서울대 등 박사급의 외부강사를 초빙해 창의 및 심화문제를 다루며 학생들의 잠재력과 실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생물올림피아드에서 금상을 수상한 임 성 하(2학년)은 “학교에서 진행된 체험학습이나 강사들의 강의를 듣고 나면 자극도 되고 더 열심히 공부해 꼭 과학도의 꿈을 이루고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든다”며 비록 “과학고에 진학은 못했지만 학교내에서 이뤄지는 과학특성화프로그램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전미선 수리과학부장은 “용호 고는 고교평준화지역의 일반계고등학교에서 과학교과특성화학교로 지정된 덕분에 과학반을 위한 특별한 교과과정을 운영한 점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하며 “과학고나 영재 고를 목표로 공부했던 학생들이 진학에 실패한 후 용호 고에 진학하면 따로 과학특기자반을 만들어 과학고에 버금가는 특화프로그램으로 집중 관리해주는 점을 좋은 성과를 낸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만 용호고등학교장은 “최근 이공계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과학고나 영재고를 진학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용호고는 일반계 고등학교지만 과학고에 뒤지지않는 과학심화수업이 특성화되어 있는 만큼 경기도의 과학우수인재가 많이 진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용호고등학교는 지난해에도 포항공대 5명, 카이스트 2명의 합격자를 배출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