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중소기업들은 국내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소제조업체 1500개를 대상으로 ‘1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79.6으로 전달(85.5)에 비해 5.9포인트 하락했다.
SBHI는 올해 들어서만 7월 78.2, 8월 76.3에 이어 세번째로 80이하로 떨어지기는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특히 20개 전업종의 지수가 지난 7월부터 5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돌아 향후 경기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불안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SBHI는 100보다 높으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음을, 100보다 낮으면 경기가 좋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많음을 뜻한다.
SBHI 하락 폭이 큰 업종으로는 환율급등으로 원목가격 상승과 건설경기 위축에 따른 건축자재 수요부진으로 목재 및 나무업종이 지난달보다 24.3포인트 하락한 65.6을 기록했다.
이어 가죽·가방 및 신발(89.4→71.4), 섬유(80.3→70.4), 종이 및 종이제품(84.9→74.0),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84.9→75.0) 등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변동 지수도 생산(88.8→83.4), 내수판매(86.0→80.6), 수출전망(87.6→82.4), 경상이익(80.5→75.4), 자금사정(78.8→75.4), 원자재조달사정(86.0→83.4) 등 모두 지난달보다 하락했다.
중소기업의 업황실적도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중 중소제조업 업황실적 SBHI는 전월보다 0.9포인트 하락한 73.4를 기록, 지난 6월부터 5개월 연속 70선에 머무는 부진이 지속됐다. ‘원자재가격 상승‘(65.1%)을 10개월째 가장 큰 애로로 꼽았으며 ‘내수부진’(60.7%), ‘환율불안정’(40.9%) 등이 뒤를 이었다.
중기중앙회 조유현 정책개발본부장은 “중소기업업황전망건강도지수가 연중 3번이나 80선 이하로 떨어진 것이 지수작성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며 “글로벌 금융위기로 중소기업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있는 만큼 금융안정화대책이 일선 창구에서 실천되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내수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시장의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