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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자녀교육비·노후자금 펀드수익률 마이너스… 환매 고민

月가용자금 절반은 적금 등 안전자산에 투입
펀드 불입중단… 시장안정 후 분산투자 해야
분기단위 수익률·상황 점검 등 위험관리 꼭!

펀드에 올인한 50대 가장 상담

Q. 저는 50대 가장으로, 몇년 전에 가입해 한달에 50만원씩 붓고 있는 적립식 펀드(1)의 수익률이 -27%에 달하고 있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총액은 1600만원인데 현재 잔액이 1100만원 정도 남아 있습니다. 또 한 달에 50만원씩 600만원 부은 적립식 펀드(2)의 수익률도 -33%입니다. 펀드(1)은 아들 대학등록금 용도이며 펀드(2)는 노후자금입니다. 즉, 추후 사용할 장기적인 자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언론에서 적립식도 손해를 많이 볼 수 있으니 환매하는 것이 이득일 때도 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한동안 잊고 묻어두려고 했지만 현재 수익률이 이렇게 곤두박질 치고 있어 고민이 됩니다. 이쯤에서 환매하는 것이 나을까요 아니면 불입중지라도 시키는 게 나을까요? 제게는 적지 않은 돈이고 따로 드는 적금 없이 적립식 펀드에 모두 투자한 상태입니다. 전문가분들의 현명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A. 지금과 같은 패닉 장세에서 대응전략을 말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공격적인 접근보다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섣불리 바닥을 판단하거나 역발상 투자를 논하는 것은 더 큰 화를 불러 올 수 있습니다.

 

◆적립식펀드만으로 장기 목적자금을 마련하는 것 = 장기 목적자금인 자녀 교육비와 노후자금을 투자형상품으로 준비하고 있는 전략은 기본적으로 바람직한 부분입니다.

당장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있다고 해서 이러한 전략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안정성을 일정 부분 가져가야 하기 때문에 모든 자금을 적립식펀드로 준비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늦었지만 앞으로는 월 가용자금의 절반 정도는 적금이나 연금보험 등 안전자산에 투입하는 것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하기를 바랍니다. 단기적으로는 적립식펀드 불입을 중단하고, 월 가용자금으로 저축은행적금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포트폴리오 안배는 시장이 안정된 이후에 정상적으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펀드의 환매 또는 불입중단 = 몇 가지 점에서 의뢰인의 적립식펀드 투자는 문제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너무 많은 금액을 단 두개의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월 불입액이 100만원이라면 최소한 3개 내지 4개 정도의 유형별, 지역별 펀드에 분산하여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지금 당장은 환매 또는 불입중단을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와 닿지 않는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시장 안정 후 펀드투자 규모를 다시 늘릴 경우에는 반드시 기억하기 바랍니다.

두 번째로 펀드 관리를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펀드(1)의 경우 불입규모로 볼 때 가입 후 2년 8개월 정도 경과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지난해 연말 경에는 상당한 수익이 발생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펀드투자를 중장기로 하라는 것이 수익과 무관하게 무작정 3년 또는 5년 동안 적립만 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매일 매일 펀드 수익률을 볼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분기 단위로는 수익률과 시장상황을 점검하여 관리를 해 주어야 합니다. 투자 수익이 기대 이상으로 발생하였다면 일정 수익을 인출하여 안전자산으로 전환해야 하고, 반대로 일정 수준 이하로 수익률이 급락하였을 경우에는 손절매를 하거나 유형을 변경하는 등의 위험관리를 해 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이 없다면 적립식 펀드투자라 하더라도 위험에 노출될 수 밖에 없습니다. 현 시점에서의 환매 여부는 신중하게 결정할 부분입니다. 의뢰인의 경우 불행 중 다행으로 장기자금을 목표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불입은 중단하는 것이 좋겠지만 무작정 분위기에 편승하여 환매를 하는 것은 부적절해 보입니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두 개의 펀드 중 하나만 환매하고 나머지 하나는 보유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의 바닥은 지금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어쩌면 지금의 시장 공황상태가 시작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험관리가 필요한 것입니다.

위험관리의 핵심은 분산투자입니다. 앞으로는 안전자산인 예적금에 대한 안배, 펀드 중에서도 안정형(배당주나 가치주펀드, 혼합형펀드 등)펀드에 대한 안배에 좀 더 신경을 쓰기 바랍니다.

/자료제공 : 재테크 포탈 No1. 모네타 (http://www.moneta.co.kr) /상담방법: 모네타 → 재테크칼럼/상담 → 재테크상담 → 종합상담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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