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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2개월의 기록 日에 머물다

명성황후국장도감의궤

1895년 10월 8일 일제에 의해 잔인하게 시해된 조선의 국모 명성황후의 국상은 1897년 11월 21일 발인함으로써 2년 2개월간 이어진 긴 장례 절차였다.

양주 천장산 아래에 이장되어 홍릉이라 하였고, 1919년 1월 21일 고종 황제 승하 후 고종황제와 명성황후를 합장, 남양주시 금곡동으로 홍릉을 옮겨 모시고 있다.

또, 장례절차와 명성황후 국장의 모습이 담긴 ‘명성황후국장도감의궤’는 아직도 일본으로 부터 반환받지 못했으며,이 의궤는 일본 궁내청 서고에 숨겨져 있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명성황후는 시해된 것도 모자라 국장 기록까지 빼앗겨 결국 두 번 죽은 셈이다.

명성황후 국장도감의궤는 1895년 10월 8일 일본공사 미우라 등 일제에 의해 계획적으로 잔혹하게 시해된 뒤 치러진 명성황후의 국장 기록을 모두 4권에 싣고 있다.

명성황후의 국장은 시신이 불에 태워져 유해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 채, 입던 옷을 시신삼아 치러야 했다. 게다가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하는 바람에 2년간 장례를 진행하지 못했다.

의궤는 2년 2개월간에 걸쳐 진행된 명성황후의 국장에 대한 기록을 담고 있다.

이는 역대 조선왕실에서 가장 오래 걸린 국장이다. 그래서 이 의궤는 조선시대 제작된 국장도감의궤 중 가장 길다.

현재 일본에는 ‘명성황후 국장도감의궤’와 ‘보인소 의궤’ 등 총 72종의 조선왕실의궤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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