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0 (일)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비운의 국모’ 애절한 넋 추모

남양주 명성황후 국장재현…‘국장도감의궤’ 반환 촉구

 

 

‘비운의 국모’ 명성황후(明成皇后.1861~1895)의 국장 111주기를 맞아, 9일 오전 명성황후의 능이 있는 남양주시 금곡동 홍유릉 일대에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명성황후 국장 장례 행렬’이 재현돼 화제다.

이날 오전 10시 40분께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된 장례 행렬 재현에는 여주자영농고의 취타대와 주민 및 인근 군부대 장병 등 200여명이 당시 복장 등을 갖추고 금곡동주민자치센터에서 출발해 남양주시청을 돌아 홍유릉 주차장까지 약 3km 구간을 행렬하며 당시의 국장행렬을 재현했다.

또 금곡동 주민 일동으로 ‘명성황후 국장도감의궤’를 비롯한 약탈해간 우리릐 문화재를 조기에 반환할 것 등을 촉구하는 ‘명성황후 국장도감의궤 반환 촉구 성명서’도 낭독됐다.

우근섭 문화재 집행위원장은 “홍유릉 문화제를 통해 지역청소년들에게 역사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지역문화공동체를 형성해 지역 문화적, 경제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장례 행렬 재현을 총연출한 신교준(41) 감독은 “얼마전 단종의 국장이 재현된 적이 있지만 이는 장례를 치르지 못한 단종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것으로 사실상 국장 행렬 재현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인원부족 등으로 국장의 위엄을 충분히 나타내지 못하고 약식으로 단촐하게 진행하게 되어 속상한다” 말했다. 금곡동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고 홍유릉문화재 집행위원회가 주최한 이날행사에는 부대행사로 홍유릉 주차장에서 시화전과 경기민요,노래자랑 등 공연이 진행됐다.

한편, 이날 행사는 조선왕조 26대 왕인 고종과 비인 명성황후 그리고 27대 순종과 그의 비 순명효황후와 계비 순정효황후의 능이 있는 남양주시 금곡동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고 홍유능 문화재 집행위원회가 주최한, 사실상 민간 주도의 행사여서 더욱 뜻깊은 행사라는 평을 받았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