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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섬지역 응급 의료지원 ‘절실’

헬기 등 후송장비·이착륙 시설 미비해 환자 이송 어려워
대부분 고령…천식·뇌졸증 등 지병 앓아
전문가 “112·119 신고번호 일원화해야”

인천 도서지역에 응급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가 환자 후송 장비의 부족 등으로 환자 이송에 어려움이 많아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섬 지역 응급환자 발생수는 지난 2003년에 449명이었던 것이 2004년 543명, 2005년 741명, 2006년 821명, 2007년 864명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은 대부분 육지에 있어 신속한 환자이송이 필요하나 구조헬기와 구조선 등 후송 장비 부족과 섬 내부에 이착륙 시설 미비 등으로 환자 이송에 어려움을 겪어오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올해 초 인천 옹진군 승봉도에서 천식을 앓아온 70대 노인이 소방구조헬기를 타기 위해 야간헬기 이착륙이 가능한 옹진군 내 덕적도로 이송되던 중 구조선 내에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도서지역 응급환자 수송에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옹진군 주민들은 “섬 주민들은 대부분 고령이고 천식과 뇌졸중 등 지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많아 응급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병원이송시간만 6~7시간이 걸려 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한 지원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천500여명의 응급환자가 발생한 전남도의 경우 헬기 운행이 불가능한 경우를 대비, ‘119나름이선’을 운영함으로써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으며 병원선을 통해 진료와 건강 상담을 실시하는 등 도서지역 응급환자 진료에 노력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현재 해양경찰청과 소방방재청으로 양분화돼 있는 112와 119 응급신고 전화번호를 일원화하고 구조헬기도 통합 운영하는 등 정부차원의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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