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양주 일대에 대낮 빈집털이범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0일 주민들에 따르면,지난달 초께 수동면 운수리 A모씨 집에 낮에 도둑이 들어 귀금속을 훔쳐간 것을 비롯, 같은 날 역시 운수리의 또다른 집에 낮에 도둑이 들어 귀금속 등을 훔쳐갔다.
평내동 5-9번지 B모씨는 지난달 집에 보관하고 있던 패물 등 귀금속을 대낮에 집을 비운 사이에 몽땅 털렸는가 하면 인근 주택들도 비슷한 시기에 낮에 집에 도둑이 들어 귀금속 등을 훔쳐 갔거나, 문을 따 놓고 인기척에 도망을 가기도 했다는 것이다.
비슷한 시기에 평내동의 한 음식점에도 도둑이 들었다고 주민들은 말했다.
또 수동면 입석4리 수동공판장에는 지난 10월초께 남자 2명이 들어 와 맥주 2상자를 배달시키며 주인과 각각 1상자씩 운반할 것을 요구해 주인이 공범 1명과 배달을 간 사이에 금고에 있던 3백여 만원을 털어 달아 난 사건도 발생했다.
특히 지난 6월께는 수동면 외방리 C모씨의 장뇌삼 재배지에 도둑이 들어 장뇌삼 수천뿌리를 훔쳐간 사건도 발생했다.
주민 오 모씨는 “수동면 같은 경우 농사철에 집이 비어 있는 것을 알고, 이 틈을 타 도둑들이 극성을 부리는 것 같다”며 “경찰 순찰차 차량의 순찰이 늘어나면서 좀 덜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