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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고속도로 갓길서 사진촬영 위험

최형호(인터넷독자)

운전을 하다보면 가끔 도로가 우리 인체의 혈관과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모세혈관과 같이 가늘고 구불구불한 주택가 골목길이 있는가 하면 대동맥처럼 넓고 시원스러운 고속도로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고속도로의 갓길에 불법으로 주정차를 하는 차량들이 종종 눈에 띄는데 이들은 마치 원활한 혈액순환을 저해하는 혈전과 다름없는 것 같다.

혈전은 혈액순환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여 심근경색(심장마비), 뇌졸중(중풍) 등의 질환을 유발하는 인체건강의 최대 적이다.

요즈음과 같은 고유가 시대에 직장 동료간에 출퇴근 기름값이라도 아끼기 위해 카풀이 늘어나고 있는데, 카풀장소를 고속도로 갓길로 정했는지 출퇴근 시간에 갓길에 차를 세워놓은 광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또, 가을 행락철을 맞아 멋진 단풍을 사진으로 담기 위해 위험한 줄도 모르고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연신 포즈를 취하는 사람들, 뛰어노는 어린이들의 모습 등 참으로 위험천만하기 짝이 없다.

현행 도로교통법 제64조에는 차량고장 등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고속도로의 갓길 주, 정차를 금지하고 있다.

부득이한 경우에도 삼각표지판을 차량 100m 후방에 세워야 하며, 야간에는 200m 후방에 섬광신호를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

이러한 규정을 무시하고 함부로 갓길에 주정차를 하여 교통사고가 났을 경우 대부분 사망 또는 중상의 인명피해로 이어진다.

고속도로 갓길 주정차 금지 뿐 아니라 각종 교통법규의 준수가 원활한 교통소통의 차원을 넘어 우리 모두의 생명과 신체를 지켜주는 길임을 항상 기억하고 교통법규 준수에 힘써야 할 것이다.

혈액순환이 잘되어 건강미 넘치는 젊은이와 같이 우리의 도로, 우리의 교통문화도 혈전없이 깨끗하고 원활한 건강 도로, 건강 교통문화가 이루어질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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