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사진가협회(회장 정재경)가 지난 16일부터 오는 22일까지 화성시청 로비에서 ‘제8회 화성시협회 회원전’을 연다.
협회 회원들은 매년 화성시를 비롯한 전국 각지를 찾아다니며 촬영한 작품을 전시해왔으며 올 해는 13명의 회원들이 모두 60여 점의 사진작품을 전시했다.
작품은 새벽 숲과 붉은 바닷가 노을, 갈매기의 비상 순간, 갈대숲의 색 등 카메라로 본 자연은 보는 이들을 발길을 잡고 사색의 시간으로 이끌었다.
사진경력 10년으로 유독 필름카메라만을 고집하고 있는 사진협회 지옥순(54·여·화성시 마도면 거주) 부회장은 “카메라는 단순히 촬영을 하는 도구가 아니라 마음을 담는 도구”라며 “바쁜 일상에 살아가면서 하늘과 밤하늘의 달과 별도 한번 보기 힘든 때에 잠시나마 사진을 보면서 자연의 포근함을 느꼈으면 좋겠다”며 사진예찬론을 들려줬다.
지 부회장의 주요 촬영장소는 화성시 형도, 우음도 등 시화호 일원이고 이 번 전시회 때는 장마비가 오는 날 비닐하우스 안에 낀 이끼를 소재로 한 이미지 사진도 함께 선보여 큰 나무 숲을 보고 있는 듯한 동양화 같은 느낌을 전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