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소제조기업이 고환율과 내수부진 등 어려운 국내외 여건에도 기술개발투자와 노동생산성 등은 크게 증가한 반면 재무구조 건전성은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소기업청이 5인 이상 중소제조업 4100개 업체를 대상으로 ‘2007년 중소기업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술개발투자 실시업체 비율은 22.6%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으나 업체당 평균 투자액은 2억원으로 전년 1억6700만원 보다 19.7% 증가했다.
이들 업체의 매출액 대비 기술개발투자액 비율은 전년 대비 0.26%포인트 증가한 2.85%를 기록해 증가세를 유지했다.
또 1인당 부가가치증가율도 전년 1.55%에서 11.62%로 크게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으나 영업이익율은 이자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4.31%에서 4.43%로 소폭 상승해 수익성 개선은 정체 상태를 유지했다.
반면 자기자본비율은 39.86%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하락했으며 부채비율도 5.51%포인트 오른 150.86%를 기록해 재무구조의 건전성이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제조업의 총판매액은 372조원으로 전년대비 9.0% 증가했고, 중소제조업의 상시 종사자수는 206만명으로 전년대비 1.7% 증가했다. 기업체당 평균 종사자수는 18.2명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최근 금융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과 생산성 향상 등 중소기업의 역량강화를 위한 모든 정책적 노력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