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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민의수렴… 신뢰도 ‘껑충’

과천시 주민간담회 시장-주민대면 애로 해결효과 등 호응

 

 

여인국 과천시장이 바닥민심 파악을 위해 개최해 온 분기별 ‘주민간담회’가 시정을 제대로 알리고 주민과의 거리를 좁히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 시장의 주민간담회 행보는 민선3기가 출범된 지난 2002년 하반기부터 시작됐다. 이때만 해도 동 단위 기관장과 동네 유지 위주를 열리던 관행을 쫓아갔으나 이듬해부터 초청 인사를 순수한 주민들로 구성, 운영해 나갔다.

의례적 행사에서 탈피, 진정한 민의를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이듬해부터는 시민들의 소리를 제대로 듣고 수렴해야 올바른 행정을 펼 수 있다고 판단, 바쁜 일정을 쪼개 1년에 4번 분기별로 개최했다.

특히 한번 참석한 주민은 가급적 제외시키고 새로운 인물로 대체해 폭넓은 여론수렴을 한 것도 여 시장만의 독특한 방식이다.

지난 6년간 주민간담회를 통해 시장에게 쓴 소리와 바른 소리를 한 주민은 6천여 명. 여 시장은 이들로부터 제기된 각종 민원과 정책 중 새겨들을 부분과 시정에 반영해야 될 부분은 차근차근 추진했다.

이 결과 초, 중반기엔 엄청나게 쏟아지던 민원이 대부분 해결돼 시민들의 갈증을 푸는 소중한 만남의 장소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초기 단계에서 따라붙던 표심 얻기의 방편이란 소리도 말끔히 불식시켰다.

여 시장은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6개동 주민과의 대화를 가졌다.

올 들어 3차례 가진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은 한명도 없는 볼 수 없었던 자리는 가족 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건의는 대부분 동네와 시 발전에 관한 내용이 주류를 이뤘다.

“문화교육센터가 이용주민은 많은데 비해 협소하니 넓은 장소로 이전해 달라”(별양동)

“장군마을이 서초구 대형시설물로 인해 극심한 교통체증현상을 빚는데 대책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과천동)

“복합문화단지와 기무사, 국립과학관 건립으로 교통난이 예상되는데 이에 따른 대책수립은 서 있는지”(중앙동) 등 78건이었다.

여 시장은 즉석에서 가능성 여부와 대책수립 등을 시원스럽게 답변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주민대표로 간담회에 처음 참석한 별양동 주민자치위원회 박수철 위원장은 “시장을 만날 기회가 적은 주민들이 직접 대면해 애로점을 말할 수 있어 참으로 유용한 것 같다”며 “건의사항은 서신으로 통보해줘 행정신뢰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여인국 시장은 “현장에서 주민의 얘기를 격의 없이 듣고 민의를 파악하기엔 참 좋은 자리라고 생각해 1년에 네 번 실시한다”며 “시정을 제대로 알리는 동시 행정의 부족한 점도 점검해보는 소중한 기회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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