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고랭지 메밀의 기능성을 극대화한 메밀꿀 명품화 기술을 개발해 농가현장에 보급한다고 24일 밝혔다.
메밀은 경관보전직불제 시행으로 지역축제나 경관용 소재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나 기존 종실 생산만으로는 소득이 낮아 새로운 메밀 관련 소득원 개발이 절실한 실정이다.
경관보전직불제는 농촌의 경관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마을주민과 지자체가 협약을 체결하고 농지에 일반작물 대신 경관작물을 재배하는 경우, 소득손실액을 보조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경관작물은 유채와 메밀, 해바라기, 코스모스, 목화, 야생화 등으로 해당 지역의 실정에 맞는 작물을 선택하면 된다.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에 따르면 메밀 개화기간 중 2~4회 메밀꿀 채밀로 36㎏/10a의 메밀꿀 생산이 가능하며 종실생산(56만원/10a/1년2작)에 비해 57%의 소득증대 효과가 있다.
메밀꿀은 다른 꿀에 비하여 색이 진하고 독특한 향을 가지며 약리효과가 뛰어난 루틴(rutin)과 같은 독특한 물질이 함유된 기능성 꿀이다.
분석결과, 메밀꿀의 총페놀물질 함량은 다른 꿀에 비해 1.7~2.1배 이상 높고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능력도 메밀꿀이 잡화꿀보다 1.4배, 아카시아꿀 보다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 윤영호 연구관은 “고랭지 메밀꿀은 ‘고랭지 청정 메밀꿀’로 상표등록 추진 중에 있으며 향후 다양한 기능성 메밀꿀 제품개발 등 산업화 연구를 통해 고랭지 메밀이 새로운 지역 농가 소득작물로 정착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