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은 지난 28일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남양주시 갑)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30일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피고소인 최 대변인이 대한민국과 북한 인권을 사랑하는 본 단체를 매국노로 표현했기 때문에 명예훼손죄로 고소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최재성 대변인은 국회의원이자 민주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자로서 논평을 내고 고소인의 단체를 매국단체라고 표현했다”며 “이는 심각한 명예훼손이 아닐 수 없다. 본 단체에 후원금 등 도움을 주고 있는 국민은 매국노가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고소인은 탈북자로서 북한에서 독재치하에 신음하고 있는 북한 동포들에게 자유와 인권을 보장해주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 대표”라며 “지난 2004년부터 지금까지 김정일 독재체제에서 신음하고 있는 북한 동포들에게 전단지를 풍선에 매달아 보내는 운동을 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전단 내용은 북한 주민들이 김정일 독재로 인해 자유와 인권을 누리지 못하고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는 사실과 대한민국의 자유와 발전상을 비교하면서 김정일을 타도하고 북한의 민주화를 이루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지난 29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회원들과 함께 국회에 항의 방문하고,최재성이 나타나면 끌어내겠다”며 “남양주시민이 어떻게 그런 사람을 뽑았냐? 그런 사람이 어떻게 대한민국 국회에 있느냐? 북한 최고인민회의에 있어야 된다. 김정일을 찬양하고 추종하는게 어떻게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냐”며 격분했다.
이에대해 최재성 의원실 관계자는 “충분히 서로 자신의 의견을 밝힌 것이고,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