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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경제위기일수록 소외계층 돕기 동참을

김경인(인천남부서정보보안과)

경기침체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으로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것이란 소리도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이런 때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사람은 물어보나마나 저소득층, 소외계층이다. 이들은 장사가 안 되고 일자리가 불안해져 수입이 줄어들면 외식이나 여가 비용을 줄이는 사람들이 아니라 당장 생계에 위협을 받는 사람들이다. 쌀 살돈이 떨어지고 전기료와 난방비가 없어지면 누군가의 작은 도움이라도 지푸라기처럼 붙잡고 싶어지는 계층이다.

경기가 이렇게 어려워질 때 이들이 추운겨울을 버텨낼 수 있도록 하는 사회안전망이 더욱 긴요하다.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실직자 등 취약계층의 생활이 파경에 이르지 않도록 정부와 민간 부문이 따뜻한 관심과 실질적인 지원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경기가 안 좋아 지자 개인 소액기부자들의 기부활동이 위축되고 있다. 어떤 사회복지단체는 모금활동을 벌인 지 10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예상 모금액을 낮춰 잡았고 또 다른 단체는 소액기부자가 절반 가까이 줄었거나 기부자들이 정기 기부액을 깍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온다. 여기에다 기업들마저 경제가 어렵다는 이유로 기부 등 사회공헌 활동을 축소하지나 않을지 걱정이다. 다행히 우리 기업들의 각종 사회공헌 지출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들의 사회공헌비용은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2004년에 전년 대비 13.1%(1조2천284억원) 증가했고 2006년에는 28.7%(1조8천48) 늘었다. 민간 기업들의 기부활동 등 사회공헌은 아직 선진국만큼 활발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정부가 다하지 못하는 사회안전망의 한 축을 맡고 있다.

경제가 힘들수록 정부가 사회복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기업과 민간부문도 더 적극적으로 사회공헌에 참여,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는 따뜻한 사회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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