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상호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이 크게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에 따르면 도내 상호저축은행의 연체율은 지난해 6월 11.66%에서 올해 6월에는 12.12%로 상승했고 BIS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6월 12.31%에서 올해 10.24%로 하락해 자산건전성이 2006년 이후 계속 악화되고 있다.
2007년도 회계연도중 이자부분 이익은 수신 및 대출경쟁 심화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돼 3.8%에 그쳤고 수수료부문 이익도 부동산 PF대출 부진으로 53.6% 감소를, 유가증권부분은 88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상호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이 크게 저하되고 있는 이유는 08년 6월말 기준으로 전체대출에서 부동산 PF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예금은행(10.2%)에 비해 높은 18%를 차지해 최근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 급증에 큰 영향을 받았다.
또 주로 고금리의 정기예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함에 따라 자금조달비용이 높은 상황으로 경기지역 상호저축은행의 정기예금 의존도는 81.1%로 예금은행(전국기준 23.3%)에 비해 크게 높아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증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책당국은 최근 부동산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고 저축은행은 건전성과 투명성 제고 및 경영개선 노력을 하도록 제시했다.
정책당국은 최근 늘어나는 부동산 관련 대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상호저축은행들의 부동산 관련 여신 편중도를 낮추도록 지시했다. 또 PF대출 부실화 우려 등 상호저축은행에 대한 시장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업계의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