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남양주시 지역내 병. 의원을 찾는 환자수도 급격히 줄어 들고 있다.
이는 남양주시보건소가 최근 지역내 의료기관 이용현황을 파악하면서 나타났다.
11일 남양주시 보건소와 병. 의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수가 지난해 보다 급격히 줄어 들고 있다.
특히 중환자 또는 응급환자나 긴급을 요하는 환자가 아니고 만성질환이거나 외형 등과 관련되어 성인환자들이 많이 찾는 병. 의원에는 환자수가 더욱 줄어 들고 있다.
실제로 퇴행성 관절염 등으로 성인들이 많이 찾는 정형외과의 경우 지난해 보다 환자수가 의원에 따라 14~25%까지 줄었으며 일부 치과들도 20~34%가량 한의원도 30% 가량 환자수가 줄었다.
또 내과와 외과도 11~25%까지 환자가 줄은 것으로 분석됐다. 뿐만아니라 대형병원인 일부 병원들도 지난해 보다 10~15%가량 환자가 줄었으며 심지어 어린이들이 주로 가는 소아과에도 환자가 급감했다.
시민 김모(36. 남양주시 금곡동)씨는 "예전에는 치아가 조금만 아파도 치과를 찾곤 했지만 요즘은 경제사정이 안좋아 왠만하면 참고 지낸다"고 말했다.
또 평소 관절이 안좋아 거의 매일 병원을 찾았다는 권모(56. 남양주시 화도읍)씨도 "최근엔 병원 치료비가 부담돼 일주일에 한번만 병원에 간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반 병원보다 부담이 적은 보건소 이용자는 지난해와 비교 했을때 별다른 변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병. 의원 관계자들은 이와관련,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지출을 줄이기 위해 긴급한 상황이 아니면 가능한 병.의원 찾지 않으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며 "이같은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