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무용단이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우리춤 향연’ 공연을 갖는다.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검단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태평무, 사물놀이, 부채춤, 장고춤, 농악무 등으로 꾸며진다.
△태평무
무형 문화재 제92호인 태평무는 1938년에 우리 민속무용의 선각자인 한성준이 창안한 춤으로 현재 강선영 선생께서 문화재로 지정돼 있으며, 남성 태평무 이수자 제1호인 조흥동에 의하여 군무로 재구성 됐다.
본래 왕과 왕비가 국태민안을 기원하였다는 춤으로 발 디딤새의 절묘함이 특징이다.
△사물놀이(앉은반)
사물놀이란 야외에서 연주되던 풍물굿(농악)을 실내에서도 연주될 수 있도록 꽹과리, 징, 북, 장고의 4가지 악기로만 편성된 타악기곡을 말한다.
경기, 충청일대의 농악은 꽹과리가 중심이 되고 호남농악은 장고가, 영남농악은 북이 중심이 되어 연주된다.
흥에 겨워 움직이는 율동과 각 악기가 서로 조화를 이루어 연주되는 생동감이 넘치는 곳으로서, 특히 꽹과리, 즉 짝쇠가 서로 가락을 주고받는 대목은 사물놀이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다.
△부채춤
우리나라 1954년 11월 김백봉 선생에 의해 서울 시공관의 첫 공연에서 독무로 추어진 이래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서 군무로 재구성, 공연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극찬과 사랑을 받았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도 400여명의 군무로 펼쳐져 장관을 이룬 작품이다.
오늘날 한국무용의 대명사처럼 알려져 있고 한국무용협회로부터 한국창작무용의 ‘명작무’로 지정을 받았다.
죽선과 한지의 소박하고 운치어린 부채의 움직임은 마치 만개한 연꽃이 물결 따라 춤을 추는 듯 포근함과 우아함으로 감싸주며 부채를 펴고 접는 꽃 부채의 흐름에 따라 다채로운 색조와 화려한 춤사위를 연출하며 고도의 조화와 율동감을 표현하는 무용이다.
△역동
남성들의 기백과 용맹을 북의 울림에서 찾을 수 있으며, 그 높은 기상의 움직임을 우리 전통 북춤을 토대로 새롭게 창작된 남성 북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