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산주 불통, 시민에 불똥
하루평균 천여 명이 이용하는 등산로가 하루 아침에 폐쇄됐는가 하면 시비 수천만원을 들여 시설한 정자와 체육시설물 등이 중장비에 의해 부수어 지고 강제 철거돼 이용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 7일 밤 늦은 시각 남양주시 평내동 산 119번지 약수터 일원에서 번호판도 없는 굴삭기 2대가 부지런히 움직였다.
굴삭기 기사들은 이 산 토지주측의 요구에 의해 이곳에 설치돼 있던 6각형 정자를 비롯, 인근의 철봉과 의자 등 체육 및 편의시설물들을 철거했다.
주민들은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하던 정자와 체육시설물들이 무참히 뜯겨 나뒹굴고 있는 모습을 보고 할 말을 잃었다.
이 시설물들은 시에서 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수천만원을 들여 설치해 놓은 것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문제의 발단은 이렇다.
시는 시민들의 민원에 토지주의 동의서없이 이곳에 정자와 체육시설물 등을 설치했다. 실제로 수많은 시민들이 백봉산을 찾으며 철거된 약수터 정자에서 휴식을 취했고 인근 체육시설물들을 이용해 왔다.
그러나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이 이 산에 야채 등을 심어놔 시는 이에대해 농경지로 활용하고 있다며 지난 2005년 10월31일 토지주에게 ‘불법 산지전용지 복구의견 제출’을 요구했다.
황당한 토지주는 이듬해 3월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연인원 455명과 장비를 투입해 원상복구하고 시청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또 이에앞서 지난 2005년 10월 24일자로 토지주들은 시에 무단으로 건축한 건축물과 신규 개설된 등산로의 원상회복을 요청했지만 시는 백봉산 등산로 정비계획에 의한 정비사업일 뿐이라고 회신했다.
한동안 이 문제는 잠잠한 듯 했으나 최근 토지주 측에서 시에 ‘귀청에서 백봉 약수터 주변에 토지주의 동의서 없이 설치한 시설물들을 2008년 12월7일까지 철거해 주시기 바라며 지정일 까지 철거되지 않을 경우 작업진행상 임의 철거하겠으니 이해 바랍니다’라는 ‘통고서’를 보낸 후 시의 조치가 없자 7일밤 전격적으로 철거작업을 진행했다.
토지주측 관계자는 이에대해 “사유지인데도 시에서는 시민들의 복지향상 등을 이유로 토지주의 동의서 없이 시설물을 불법으로 설치하고 설치시 장비 투입으로 임야도 훼손됐다”고 말했다.
반면 시민들은 “지금까지 관례적으로 수많은 시민들이 이용해 왔던 등산로와 약수터 등을 대안도 없이 하루 아침에 폐쇄시킨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토지주와 시가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책을 세워주길 요구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불법행위를 지도·단속하는 시가 수년째 토지주 동의없이 임의대로 시설물을 설치하고 땅을 매입해 공원화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것은 공권력 남용이란 지적이다.
하루평균 천여 명이 이용하는 등산로가 하루 아침에 폐쇄됐는가 하면 시비 수천만원을 들여 시설한 정자와 체육시설물 등이 중장비에 의해 부수어 지고 강제 철거돼 이용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지난 7일 밤 늦은 시각 남양주시 평내동 산 119번지 약수터 일원에서 번호판도 없는 굴삭기 2대가 부지런히 움직였다.굴삭기 기사들은 이 산 토지주측의 요구에 의해 이곳에 설치돼 있던 6각형 정자를 비롯, 인근의 철봉과 의자 등 체육 및 편의시설물들을 철거했다.주민들은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하던 정자와 체육시설물들이 무참히 뜯겨 나뒹굴고 있는 모습을 보고 할 말을 잃었다.이 시설물들은 시에서 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수천만원을 들여 설치해 놓은 것이다.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문제의 발단은 이렇다.시는 시민들의 민원에 토지주의 동의서없이 이곳에 정자와 체육시설물 등을 설치했다. 실제로 수많은 시민들이 백봉산을 찾으며 철거된 약수터 정자에서 휴식을 취했고 인근 체육시설물들을 이용해 왔다.그러나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이 이 산에 야채 등을 심어놔 시는 이에대해 농경지로 활용하고 있다며 지난 2005년 10월31일 토지주에게 ‘불법 산지전용지 복구의견 제출’을 요구했다.황당한 토지주는 이듬해 3월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연인원 455명과 장비를 투입해 원상복구하고 시청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또 이에앞서 지난 2005년 10월 24일자로 토지주들은 시에 무단으로 건축한 건축물과 신규 개설된 등산로의 원상회복을 요청했지만 시는 백봉산 등산로 정비계획에 의한 정비사업일 뿐이라고 회신했다.한동안 이 문제는 잠잠한 듯 했으나 최근 토지주 측에서 시에 ‘귀청에서 백봉 약수터 주변에 토지주의 동의서 없이 설치한 시설물들을 2008년 12월7일까지 철거해 주시기 바라며 지정일 까지 철거되지 않을 경우 작업진행상 임의 철거하겠으니 이해 바랍니다’라는 ‘통고서’를 보낸 후 시의 조치가 없자 7일밤 전격적으로 철거작업을 진행했다.토지주측 관계자는 이에대해 “사유지인데도 시에서는 시민들의 복지향상 등을 이유로 토지주의 동의서 없이 시설물을 불법으로 설치하고 설치시 장비 투입으로 임야도 훼손됐다”고 말했다.반면 시민들은 “지금까지 관례적으로 수많은 시민들이 이용해 왔던 등산로와 약수터 등을 대안도 없이 하루 아침에 폐쇄시킨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토지주와 시가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책을 세워주길 요구하고 있다.뿐만아니라 불법행위를 지도·단속하는 시가 수년째 토지주 동의없이 임의대로 시설물을 설치하고 땅을 매입해 공원화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것은 공권력 남용이란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