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각종 개발때 버려졌던 표토층이 재활용된다’
수원시는 기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생태계 보전을 위해 지난달부터 광교택지개발지구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표토를 수집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광교신도시 현지 조사와 협의를 거쳐 개발 부지 11만6000㎡에서 표토 3만6700㎥를 채집해 공원 및 녹지 조성에 활용하기로 했다.
또 시는 오는 3월 우만동 장고개공원과 인계동 청소년문화공원 공사에서 발생하는 표토 6600㎥와 올 하반기와 내년 착공 예정인 권선, 호매실, 곡반정 등 3개 택지개발지구에서도 1만5천㎥의 표토를 재사용하기로 하고 사업자 측과 협의를 마쳤다.
채취 방법은 절, 성토 지역을 대상으로 밭, 임야, 잡종지 순으로 조사하며 지상 30~50cm까지 채취해 임시 가적치한 뒤 공원 녹지 조성 과정에서 수목을 식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상의 표토 관리시스템 운영으로 도심의 쾌적한 녹지 공간 확충에 노력할 것”이라며 “동.식물 생태 서식 공간 및 인간과 환경이 공존하는 녹색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표토는 토지를 조성하는 최상단부 표층으로 식물생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높은 O층(유기물층)과 A층(용탈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낙엽 등이 50~100년간 축적돼 최상의 식물 생육 토양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