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근무경력이 짧은 시설직(토목) 공무원들에 대한 종합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술발전소’를 감사담당관실내 기술감사팀에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6일 시에 따르면 시의 2008년 시설공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인구증가에 따라 신규채용 직원이 늘어나면서 5년 미만의 8~9급 시설(토목)직이 무려 4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서별 사업추진현황을 보면, 비 시설직이 지난해 시설공사의 16%인 사업비 138억원에 이르는 공사를 추진했으며 팀원이 혼자인 부서도 11%인 사업비 102억원에 이르는 사업을 추진했다.
즉 근무경력이 5년 미만으로 짧은 직원들이 2008년도 남양주시의 시설공사 42%를 추진했고 전문성이 결여된 비 시설직과 팀원 혼자인 부서에서 전체 시설공사 중 27%에 해당하는 사업비를 집행한 것이다.
이처럼 비 시설직 및 팀원 혼자인 사업부서에서 추진한 사업의 경우, 과다설계 또는 불필요한 부분의 설계, 사전 행정절차 미숙 등이 감사에서 지적되고 있다.
시는 이에 기술발전소에서 올해 예산이 투입되는 모든 시설공사를 대상으로 관련 직원의 요청이 있으면 사전 행정절차, 설계, 공사감독 등 종합길잡이 역할과 설계에 대한 신속한 정보 제공 등 사업전반에 대한 멘토 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이달중으로 시설직 8·9급 및 비 시설직 사업부서를 대상으로 집합교육을 실시하고 2009년 설계참고 자료 및 각종 협회 발표자료도 제공하기로 했다. 뿐만아니라 시설공사 표준 매뉴얼을 제작, 관련 부서에 배부함으로써 전문기술을 배양하고 기술발전소 길잡이 책자도 제작할 방침이다. 한편 ‘기술발전소’를 운영할 기술감사팀에는 시설 6급 팀장을 비롯해 시설직 4명이 근무하고 있으며이들이 사업전반에 대한 멘토 지원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