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덕이동에 거주하는 정승철(36)씨 부부가 관내 송산동 주민센터를 지난 8일 방문, 작고한 모친의 유지를 따르겠다며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3백만원을 기탁, 한겨울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12일 성창석 송산동 동장에 따르면 기탁한 성금은 지난 12월 작고한 모친의 장례비용을 절약한 금액으로, 모친이 8년여 동안 암으로 투병하면서도 주위의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것을 지켜보았고, 관내 덕이동에 거주하는 부친(정형윤·68)도 “고인 생전의 평소 아름다운 뜻을 자녀들이 이어가는 것을 바라는 뜻으로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할 것을 권유”이를 실천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씨는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성금이나 물품 등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동장은 “암 투병 중에서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며 도움을 주신 고인의 아름다운 마음씨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훈훈하게 해주고 있다”며, “흔쾌히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실천하는 유족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기탁한 성금은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정, 차상위계층 등 생활이 어려운 분들에게 소중하게 전달되도록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