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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 ‘지검장 무덤’ 오명 싹~

6년간 고배… 천성관 서울중앙지검장 승진

최근 6년간 고검장 승진 인사에서 매번 고배를 마시면서 ‘지검장의 무덤’으로 불리던 수원지검이 오명을 벗게 됐다.

오는 19일자로 단행될 예정인 법무부의 검사장급 이상 인사에서 천성관 수원지검장이 검찰의 ‘빅 4’로 불리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승진 임명됐기 때문이다.

천 검사장의 이번 승진 인사는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지난 2002년부터 수원지검으로 부임한 검사장 마다 고검장 승진 인사에서 고배를 마시고 사표를 제출해 검찰 내부에서도 기피 지검으로 인식돼 왔던 것.

수원지검의 이 같은 오명은 지난 2002년 김규섭(22대) 검사장을 시작으로 윤종남(23대), 김재기(24대), 이기배(25대), 문영호(26대), 이동기(26대) 검사장이 고검장 승진 인사에서 고배를 마시고 줄줄이 옷을 벗으면서 비롯됐다.

이 때문에 수원지검 내부에서는 법무부가 수원지검장 자리를 사표내는 자리로 만드는 원칙을 정한 것 같다는 격양된 반응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이번 천 지검장의 승진의 배경에는 법무부가 지검장 인사 홀대로 인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수원지검 내부 분위기를 인식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수원지검의 한 관계자는 “최근 6명의 수원지검장들이 줄줄이 옷을 벗고 나가면서 한때 검찰내부에서도 기피 자리로 인식되던 게 사실”이라며 “천 검사장의 승진 발탁으로 인해 지검 내부에서도 환호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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