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과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소비자의 기호에 맞춘 쌀 개발 및 보급 확대에 본격 나선다.
농진청은 쌀 소비 트렌드에 맞춰 밥쌀용 최고품질 쌀, 건강기능성 쌀, 가공용 쌀 등 지역별로 특산미 생산이 가능한 품종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며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농가와 소비자가 선호하는 추청, 고시히카리, 삼광벼 품종 등을 확대해 보급종 3800t을 생산·보급할 예정이다.
13일 농진청에 따르면 농진청은 크게 고품질, 건강기능성, 가공효율성 등을 고려한 신품종 벼 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다. 농진청은 고품질 벼의 경우 2007년 운광, 고품, 삼광, 호품, 칠보 등 5개, 2008년 하이아미, 진수미 등 2개 품종을 개발한 데 이어 2012년까지 12개 품종을 추가 개발해 우리나라 벼 재배면적의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건강 기능성 품종으로 이미 개발된 다이어트 쌀 고아미2호, 혈압저하에 효과가 있는 큰눈벼, 유리당 함량이 높은 단미벼, 노화 방지에 탁월한 보석흑찰벼와 함께 무기영양소가 강화되고 알러지 방지, 항암효과가 있는 쌀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전통 쌀 식품의 대표격인 떡, 주류, 과자 제조 등에 알맞는 새로운 가공적성 품종들도 꾸준히 개발할 방침이다.
농진청은 이밖에도 통일과 식량위기에 대비, 30%이상 수확량이 많은 초다성 품종과 해외 쌀 생산기지 재배용으로 열대지역에서 잘 자라는 벼 품종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종자관리소도 추청, 고시히카리, 삼광벼 등 소비자가 선호하는 품종을 지난해 보다 230t 늘린 3800t을 생산·보급한다.
지난해 경기도 벼 보급종 종자 공급율은 65%로 전국평균 48%보다 높은 수준이나 2010년까지는 자율교환 종자를 포함해 80%까지 갱신율을 향상시켜 농가가 희망하는 품종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550여 채종농가에 생산 보상금과 농약지원비를 지원하고 우량종자의 생산성을 높이고 인근 주민들의 피해 방지를 위해 집진기 증설 및 교체공사를 실시하는 등 정선·건조시설 보강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