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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건설 실적 14년만에 최저

도내 지난해 6만 7144호 공급… 평균 물량 ‘반토막’
미분양 증가·유동성 악화 등 악재 겹쳐

지난해 도내 주택건설(인허가) 실적이 9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 써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까지 경기지역 아파트, 다세대, 단독 등 주택건설실적은 6만7144호로 지난 9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95년 부터 현재까지 14년 간 평균치인 13만4325호에 절반 수준으로 주택건설실적이 크게 감소한 것이다.

도내 주택건설실적 총계를 살펴보면, 95년 12만7811호 이후 외환위기 때인 98년 11만633호로 소폭 감소를 보이다 월드컵 등 경기회복 호재가 작용한 2002년에는 16만1473호로 급상승했다. 또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려는 분양 물량이 쏟아진 2007년은 최고치인 19만8138호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미분양 주택증가와 건설업체의 유동성 악화, 세계 경제 침체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도내 주택건설실적은 반토막으로 떨어졌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만1107호로 14년 간 도내 평균치(10만9750호) 보다 무려 62%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 연립은 1521호로 평균치(2400호) 보다 36% , 다세대는 1만2253호로 평균치(1만4809호) 보다 17% 감소했다. 반면 단독주택은 1만2263호로 평균치(8053호) 보다 34% 초과해 대조를 보였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기지역 주택건설실적 하락은 전국실적으로 이어져 지난해 전국주택건설실적은 경기지역과 더불어 14년 만에 최저치(25만34호)를 기록했다.

부동산써브 정태희연구원은 “경기침체와 미분양 주택 적체 심화, 남아 있는 규제 완화 기대감 등의 이유로 건설업체들이 분양을 미루거나 취소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건설업체들이 주택 과잉공급으로 미분양 주택을 양산하는 등 부동산 시장침체에 일조를 한 부분이 있지만 주택공급물량의 급격한 감소는 향후 경기 회복 시 주택수급 불균형으로 부동산시장 불안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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