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서장 정갑수)은 15일 중국산 참게 수백톤을 수입, 우리나라 유원지인 섬진강과 임진강변 유명 식당에서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불법 유통시킨 강모(53)씨 등 일당 20명을 무더기로 검거,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에서 무역을 운영하는 강씨 등은 지난 2007년 9월부터 현재까지 중국산 참게 약 270여톤(시가 50억원 상당)을 수입, 사업장내 수조에 보관하며 유통업체 활어차와 냉동 탑차 등을 이용, 유원지인 섬진강변과 임진강변 유명식당에 국내산 참게로 속이고 유통시켜 고액의 폭리를 취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중국산 양식 참게를 공급받은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ㅁ가든을 운영하는 김모(50)씨와 전남 순천시 황전면 ㄴ식당을 운영하는 이모(48)씨 등 일부 유명식당 상인들은 중국산 참게임을 알면서도 지리적 특성을 이용, 임진강 및 섬진강 특산 참게장이라 속여 판매, 최고 10배(1㎏당5~8만원)의 막대한 폭리를 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이들의 거래 장부 등을 압수, 수사 중이며 국민 식생활 환경의 안전을 위해 관련업체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