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가 전주 KCC의 높이에 무너지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전자랜드는 18일 인천산삼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동부프로미 2008~2009 남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KCC에게 84-95로 패했다.
이로써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진 전자랜드는 15승18패로 7위를 기록, 5위 KCC(17승16패)와 6위 안양 KT&G(16승16패)에게 각각 2게임과 1.5게임차로 벌어져 6강플레이오프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우게 됐다.
전자랜드는 이날 단순히 포웰의 골밑 돌파에만 의존, 외곽슛과 골밑 돌파 등 다양한 공격루트를 선보인 KCC에게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1쿼터 4-2에서 3분여간 단 1점도 올리지 못한 전자랜드는 KCC 추승균과 미첼, 이중원에게 잇따라 3점포를 얻어 맞는 등 연속 13점을 헌납하며 4-15로 뒤쳐졌다.
이후 전자랜드는 정영삼과 서장훈의 3점슛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으나 미첼의 3점슛과 덩크슛으로 응수한 KCC와의 격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2쿼터에서 반격에 나선 전자랜드는 20-34에서 정병국의 3점포와 포웰의 연속 득점으로 29-34 5점차까지 추격한데 이어 정병국과 서장훈이 연거푸 3점슛을 림에 꽂아 넣어 43-45 2점차를 만들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3쿼터 중반을 넘어선 54-57에서 이후 4분여간 무득점에 그쳤고, 그사이 14점을 몰아 넣은 KCC에게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