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프로농구 현직 외국인 선수들이 대마초를 피운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수원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권오성 부장검사)는 대마초 흡연 혐의로 프로농구 서울 SK팀의 외국인 선수 D(28)선수와 또다른 구단의 외국인 선수 2명에 대해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D선수는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 투숙 한 뒤 대마초를 한 차례 피운 혐의로 지난 22일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D선수로 부터 다른 2명의 외국인 선수에게 대마초를 건네 받아 피웠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대마초 흡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들 3명의 모발을 채취해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정밀 검사에 앞서 실시한 간이 소변검사에서 D선수의 경우 양성, 정밀 소변검사에서 음성이 각각 나왔으며, 또다른 2명의 경우 간이 및 정밀 소변 검사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
소변검사는 2주일 전까지 대마초 흡연여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모발검사는 최장 1년 전 흡연 여부도 확인이 가능하다.
검찰 관계자는 “운동선수는 대사활동이 왕성해 소변검사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2월초 모발검사 결과가 나와야 혐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