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서울경마공원 외산1군마 판도를 점쳐보는 핸디캡 경주(10경주·혼1군·3세 이상·2천m)가 오는 1일 열린다.
이 경주엔 외산마 최강자인 ‘동반의강자’와 ‘앵거스엠파이어’가 나란히 출사표를 던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 ‘오백예찬’, ‘가마동자’, ‘플라이퀸’ 등 내로라하는 외산 능력마들이 대거 출전, 올 한해 외산마필들의 판세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동반의강자’(4세. 수)는 서울경마공원 최고마 ‘밸리브리’를 누르고 지난 2008년 그랑프리(GI)를 거머쥔 절대강자다.
최근 6개월 동안 3회 우승, 2착 2회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형적인 선입형으로 그랑프리에서 보여준 안정적인 주행능력과 지구력을 보인다면 무난한 우승이 예상된다.
통산 전적 15전 8승, 2착 4회. 승률 53.3%, 복승률 80%.
‘앵거스엠파이어’(5세, 수)는 ‘동반의강자’와 함께 2강으로 꼽힌다. 지지난해 11, 12월 우승에 이어 3연속 2천m 우승이 기대된다.
특히 지난 12월 27일 핸디캡경주에서 58kg의 부담중량을 짊어지고도 G1F (결승선 전방 200m 통과기록)를 12초 초반대로 돌파하는 강한 추입력으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경주초반 무리하지 않고 4코너 이후 직선주로에서 승부를 걸어본다면 ‘동반의강자’를 충분히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산 전적 25전 8승, 2착 5회. 승률 32%, 복승률 52%.
‘오백예찬’(5세, 거)은 작년 하반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11회 출주를 1900m 이상 장거리경주에 쏟으며 거리적응 및 지구력 보강에 힘을 쏟았다.
선입형 마필로 선두 후미에서 따라가다가 막판에 직선주로에서 전력을 다할 것이 예상된다.
통산전적 28전 5승, 2착 5회. 승률 17.9%, 복승률 35.7%.
‘가마동자’(4세, 거)는 전형적인 선행마로서 1200m 이하 경주에서 4전 전승한 이력이 있어 장거리보다는 단거리에 강하다.
2천m에선 작년 7월12일 선행으로 우승한 유일한 경험이 있다.
특유의 순발력으로 초반 선두자리를 꿰찬 후 마지막까지 페이스를 잃지 않는다면 우승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산전적 15전 8승, 2착 1회. 승률 53.3%, 복승률 60%.
‘플라이퀸’(6세, 암)은 지난 그랑프리(GI) 대상경주에서 강자들 속에도 4착으로 선전했다.
2008년 9월, 10월 2천m이상 장거리 경주에서 2승을 거뒀다.
이번 경주 출주 마필 중 유일한 암말로 주행습성은 추입성향의 자유형 마필로 추입력이 일품이다. 전문가들은 이번경주 강력한 복병으로 ‘플라이퀸’을 지목하고 있어 끈질긴 ‘그녀’의 면모를 확인시켜줄지 기대된다.
통산전적 29전 7승, 2착 5회. 승률 24.1%, 복승률 41.4%.